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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외동 신도시개발 비화 -6- 지주 농간에 연지 못 사라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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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외동 신도시개발 비화 -6- 지주 농간에 연지 못 사라질 뻔?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08.09.29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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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토호세력들이 연지 못을 메워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김해시도 이에 동조, 환경문제로 골치 아픈 썩은 이를 뽑아낸다는 기쁜 마음에 그렇게 연지공원의 매립이 결정된 것이다. 다행히 연지 못은 환경단체와 박민정 의원에 의해 매립이 중단되었지만 아쉬운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해시와 지역 유지들은 당초 연지 못을 메우는데 앞장서기 보다는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내외지구 신도시사업지구에 연지 못을 포함하고 연지 못 바로 아래의 농지 일부를 편입시켜 연지 못을 중심으로 평범한 단체와 시민들에 의해 개최되는 소규모의 다양한 전시장, 공연장, 체험장, 생활체육시설, 쉼터(김해의 상징 가야다원 등) 등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토지공사에 요구했어야 했다.

필자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국토지공사도 처음부터 연지 못을 사업지구에 포함하여 자연적 호수를 신도시 도심 속의 대표적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김해시 관계자에게 의사 타진했으나 지역 유지인 일부 도시개발 심의위원들의 반대가 심하여 불가로 판단, 결국 연지 못을 사업지구에서 제외하였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관광테마 호수와 시민 휴식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던 연지공원의 비상은 김해시민의 돈 한 푼들이지 않고도 누릴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사리사욕에 눈이 뒤집힌 몇몇 토호인사들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야 할 위치에 있던 토호세력들이 무엇 때문에 연지 못을 메우는데 저렇게 사생결단을 할까, 의문이 생긴 필자와 환경단체 회원들은 저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내외지구 신도시개발사업의 환경감시업무를 하고 있던 우리는 토지공사 직원 중 토지보상 담당자와 자주 만나는 일이 많았다. 어느 날 이 담당자로부터 충격적인 고민을 듣고 아연실색 했다. 연지 못 바로 아래쪽에 있는 농지 지주(토지주인)들이 한결같이 자기들 논을 도시개발 사업지구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로비와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끝까지 자기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김해 내외지구 신도시개발은 결코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며 반 협박조라는 것이다.

토지공사는 저들의 거센 수용거부로 어쩔 수 없이 그곳은 보류해 두고 남쪽, 지금의 중앙병원 앞에서부터 보상과 기초 공사를 병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우리 같은 평범한 보통사람들은 정부와 김해시가 시행하는 기관 사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협상을 통해 적절한 보상을 받고 협조하였다. 그러나 힘께나 쓰는 사람들은 그 힘을 바탕으로 자꾸 엉뚱한 것에 머리를 굴린다.

문제의 연지 못 바로 아래의 알짜배기 논들의 주인은 다름 아닌 김해 도시 균형을 엉망진창으로 망쳐 놓았던 지역 토호세력이거나 이에 협조한 OO 위원들 이었다.

안하무인격인 이들이 자기 토지 수용을 거부하고 연지 못까지 메우려고 달려들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기가 찬 사연은 추후 또 밝히겠지만 그나마 오늘의 연지공원이 이 정도로 보존되고 잘 다듬어져 많은 사람이 찾는 김해의 명소가 된 것은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소신 있는 김해시 공무원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시민들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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