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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불교, 고구려 소수림왕때보다 300여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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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불교, 고구려 소수림왕때보다 300여년 앞섰다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8.04.24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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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문화진흥원 제2차 세미나… "칠불사는 가야불교 발상지이다"
▲ 김해 은하사 주지 혜진스님,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 불인사 주지 송산스님, 칠불사 주지 도웅스님이 장재진 교수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김수로왕의 일곱 아들이 성불을 했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하동 칠불사(七佛寺)는 가야불교의 발상지입니다." 

가야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인해스님, 김해바라밀선원)은 지난 22일 '2018년 제2차 탐방 및 세미나'를 하동 칠불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강사는 장재진 부산 동명대 교수와 김동곤 하동 화개문화연구원 원장이 칠불사에 대해 가야불교의 실존 역사를 파헤쳤다.

이번 세미나는 일부에서 허구라고 하는 가야불교의 실증적 증거를 찾는데 하나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했다. 

이 대목에서 가야불교가 만약 허구라면 왜 그런 허구가 생겨났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역사학의 과제이며 불교학의 몫이다. 

이를테면 그것을 단지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편협한 해석이다는 것이다.

이런 정서를 반영하듯 김해지역의 불자들이 하동 칠불사를 찾은 이유을 밝힌 셈이다.

칠불사는 1세기경에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그들의 외숙인 범승(梵僧) 장유화상을 따라와 이곳에서 동시 성불한 사찰이다.

칠불의 이름과 호(명호:名號)는 금왕광불, 금왕당불, 금왕상불, 금왕행불, 금왕향불, 금왕성불, 금왕공불이다.

이 외에 칠불사 경내에 있는 영지(影池)와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범왕(凡王)마을과 大妃(대비)마을 명칭 등을 통해서도 칠불사가 가야불교의 성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칠불사는 생문수(生文殊) 도량으로서 참선을 하거나 기도를 하면 성취시켜 주는 등 견성오도(見性悟道)케 하는 영험있는 사찰로 알려져 있다.

장재진 동명대 교수는 "가야불교에 대한 실체 논쟁은 정확한 답을 구하지 못하고 진위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김수로왕 7년(서기 48년)에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누누히 강조해 왔다.

특히 삼국유사의 '금관성파사석탑'에는 허왕후가 김해지역으로 올 때 불교가 함께 전래되었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역사의 실체와 이미지로서의 역사는 다르다"면서 "역사로 간주되는 것 중에서 선택하기 좋은 부분만을 골라내어서 당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이미지로서의 역사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교수는 "허왕후의 이야기와 가야불교 초전설이 시대적인 상황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로서의 역사인지, 아니면 역으로 승리한 집단에 의해서 왜곡되어 전승된 이미지로서의 역사로 보이는건지 이면에 실제로 진실이 존재하는지는 속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가야불교사에 대한 인식과 해석이 역사적인 사건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기준을 특정 사학자들이 설정한 통일성이라는 논리를 배제할 필요도 따를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불교의 시초는 고구려 소수림왕(서기 372년)때라고 여겨왔던 것 보다도 앞선 약 300년 전에 한반도 남쪽지역에 이미 전해져 있었다는 것.

즉 한반도 남쪽에 있던 금관가야에 불교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김해 불인사 주지 송산스님, 김해 은하사 주지 혜진스님, 하동 칠불사 주지 도웅스님, 김해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
▲ 김수로왕과 수로왕비가 출가 수행 중인 칠왕자를 보기위해 칠불사로 왔다가 직접 보지 못하고 못에 비친 모습만 보고 돌아갔다는 칠불사의 영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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