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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연등축제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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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연등축제가 달라졌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8.05.15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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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불교가 달라져야 한다.

김해불교가 김해를 위해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김해 스님과 불자들이 나서서 사회의 변화, 김해의 변화에 공헌해야 한다. 한국불교 최초 도래지인 성지 김해의 정신문화 창달에 불교계가 나서야 한다.

가락국 시조 대왕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과 가락 국사 장유화상이 들여온 찬란했던 불교사상과 문화도 복원해야 한다.

이런 중차대한 사업과 활동을 위해서 김해 불교계 스님과 불교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상의 말들은 최근에 나온 김해 불교계의 목소리가 아니다.

정확하게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9년 초에 김해 불교계 지도자 수명이 모여 했던 말들이었다.

그리고 그해 김해 관내 70여 사찰 주지 스님들이 위의 여망들을 실현하자며 농협중앙회 김해지부 강당에 모여 김해시.군불교사암연합회를 창립했다.

초대 회장은 홍종원 흥부암 주지 스님께서 선출되셨고 사무국장으로 필자가 선임되었다.

김해시ㆍ군불교사암연합회는 다음 해인 1990년 김해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 및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1만여 불자와 70여 분의 초청 내빈들이 단상과 운동장을 가득 메운 그날의 법회 마당은 장관이었으며 감동 그 자체였다.

형형색색의 연등과 장엄 조형물들 사이사이로 촛불을 켠 연등을 들고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면서 김해 시내(서상동, 봉황동, 부원동, 동상동) 중심도로를 행진했던 제등행렬은 그 길이가 2km가 넘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었다.

이날 행사가 얼마나 장엄했으면 초청된 부산 불교계의 스님과 불교 지도자들이 다음 해 부산불교계가 주최한 봉축 법요식과 제등행렬에 김해불교계의 파사석탑을 상징했던 7층 철탑과 대형 코끼리, 만자 등 조형물을 빌려 달라고 사정할 정도였다.

이러한 연등축제와 제등행렬은 4년 동안 이어지다가 육군공병학교가 이사를 가면서 공병 부대 안에 있던 사찰 삼무사 보상금을 노린 `염불보다 잿밥에 눈먼 일부 스님`들에 의해 사암연합회가 둘로 갈라지면서 막을 내렸고 그때부터 이탈 스님과 기존 스님들 간의 갈등이 이어졌다.

결국 삼무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보상금으로 받은 10억여 원이 넘는 거액의 사용처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김해 불교계가 이같은 갈등을 겪고 있던 7~8년 전부터 김해에 새로운 사찰과 포교원 선원들이 들어서면서 젊은 스님들이 김해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새로운 불교운동, 새로운 사회 운동, 새로운 문화 운동, 새로운 학술 운동이 곳곳에서 일기 시작했다.

어렵고 힘든 주변 사람들을 위한 나눔 운동과 장학 사업, 기부 사업, 문화 사업, 군 포교 사업에 적극적으로 헌신하면서 새로운 대중 불교운동을 주도했다.

스님들과 불자들의 봉사단체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 장유사 좋은 인연, 가야문화진흥원, 바라밀 선원, 원명사, 여여정사, 은하사, 불인사, 경운사, 금강사 등 크고 작은 사찰에서 다양한 사회사업에 참여하면서 김해불교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가야사 복원과 가야불교 역사 복원의 필요성에 공감한 스님들이 10여 차례의 모임을 통해 화합과 단합을 강조하며 가야불교지도자협의회를 결성했으며 학술대회도 수차 개최했다.

일부 스님과 신도단체들이 한마음으로 제1회 가야불교문화축제를 개최하여 김해불교의 미래를 예고 하기도 했다.

하나 된 김해불교를 위해 첫걸음을 띤 스님들은 지난해 새로 출범한 김해불교연합회 집행부를 중심으로 승가 단과 출가 단이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봉행된 시민 연등축제와 제등행렬은 그야말로 우리 모두의 예상을 깨고 초만원을 이룬 대성공이었다.

우천 관계로 준비 미숙과 진행 미숙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원만했다는 평을 받았다.

30년 전 제등행렬 코스였던 김해시의 중심부인 가락로 중앙도로를 행진하는 제등행렬을 보고 시민들이 합장을 하기도 했으며 사진 촬영을 하는 외국인도 많았다.

제등행렬 진풍경을 끝까지 봤다는 필자의 지인들도 한결같이 김해불교가 이제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 새롭게 부활한 것 같다고 했다.

"스님들이 이렇게 하나가 되어 마음을 모으니까 저런 웅장한 행사와 장면들이 기획되어 시민들에게 보여 주기도 하고 불자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뻤다"고 했다.

김해에 존재 하고 있는 불교와 기독교 등 다종교 시설들과 종사자들은 오직 김해의 번영과 시민 안녕 주민 화합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도시건설에 기여해야 한다.

종교인들의 화합은 사회의 안정으로 집결되고 그 수혜 또한 시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김해불교계의 화합과 단합된 모습은 시민들로부터 따뜻한 박수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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