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옥중편지'에 대해 "황당한 소설"이라며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김 후보는 "이렇게 마구 소설 같은 얘기를 바로 기사화 해도 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에 검은 거래까지 제안했다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뻔한 얘기를 바로 기사화 하고 있는 <조선일보>는 같은 한팀인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거리낄 게 있다면 경찰조사도 먼저 받겠다고 하고 특검도 먼저 주장하고 그리고 선거에 나선다는 것이 말이 안됩니다. 이걸로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저도 잘못 본 것이고 우리 경남도민도 잘못 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후보는 "다시 한 번 분명해졌다"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 정치를 낡은 정치, 구태 정치로 다시 되돌리려는 과거팀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는 미래팀의 대결임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도민과 함께 절대 물러서지 않고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부산민주공원 참배 후 취재진에게 김 후보는 "무공해 수소전기 대중교통 경남에도 꼭 도입해야 겠다"고 강조하면서 "수소차는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했고 기술 수준도 높다. 수소차에는 공기정화기능이 있어 정부 미세먼지 대책에도 수소차 보급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의 의원시절 마지막 상임위 발언도 "친환경 미세먼지대책 뿐만 아니라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 수소차도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산업부의 역할 해주길 바란다"라는 주문하기도 했다.
경남에 수소버스 등을 도입하고 미래차 산업을 육성하고 싶은 김경수 후보의 이목을 한눈에 끈 차가 있었다.
그는 "부산민주공원까지 송철호 후보가 타고 온 무공해 수소전기 택시였다"고 하면서 "무공해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가 경남 전역을 달리는 꿈.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광주 민주화운동과 부마 민주항쟁은 하나다"고 강조하면서 "오거돈후보, 송철호 후보와 함께 반드시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이번 지방선거가 미래를 향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