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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외동 신도시개발 비화 -7- 연지 못 메워야 '떼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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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외동 신도시개발 비화 -7- 연지 못 메워야 '떼돈' 번다?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08.10.0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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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가 연지 못을 사업지구에 포함하여 자연적 호수를 갖춘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소식을 접한 토호세력들이 사생결단의 자세로 연지 못과 주변 농지를 사업지구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로비를 벌였다.

자기들의 로비가 잘 먹혀들지 않자 급기야 최후의 방법을 찾은 것이 연지 못을 메우는 것이었다. 연지 못을 메우면 신도시 사업지구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 뻔하고 또한 연지 못 주변의 자기 토지(농지)도 수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들이 사생결단으로 연지 못 메우기에 매달린 이유인즉슨 연지 못 바로 아래의 알짜배기 논의 대부분이 김해지역 토호세력들의 소유였던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무리수를 써가면서 수용을 거부하고 연못매립을 주장한 것은 너무 심하다 싶었다.

하기야 견물생심이라고 했던가. 신도시개발지구에 포함되어 보상금 받는 것보다 신도시개발지역 밖의 경계지점에서 상권을 이루는 것이 장기적으로 재산증식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한데 힘 있을 때 어거지 한번 써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잘못된 고집 불통바람에 연지 못은 신도시 사업지구에서 제외되었고 거기다 1/3은 매립까지 되어 당초 신도시 개발에 따른 호반의 호수는 사라져 버린 것이다. 끝까지 수용을 거부하며 저항하던 자기들 농지도 수년간에 걸쳐 실랑이한 끝에 결국은 수용되고 말았다.

김해 내외신도시개발사업은 남쪽은 문화원 때문에 북쪽은 연지 못 주변 농지 지주들의 막강한 힘에 밀려 신도시개발사업은 엄청난 차질을 빚었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시민에게 돌아왔다.

한국토지공사의 예산으로 도심 속 호반공원을 꿈꾸던 연지 못은 그 꿈을 접었지만 이렇게라도 남아 수많은 시민으로 하여금 사랑을 받고 있고 김해의 명소가 된 것은 다행히 아닐 수 없다. 항간에 들리는 말로는 연지공원을 오늘에 있게 한 유지들이 여기저기 하도 많이 나선다고 하기에 아는 대로 지껄여 보았다.

김해를 망쳐 놓은 토호집단 세력들의 무소불위의 권력남용이 오늘의 김해를 불균형 도시로 만들어 놓았고 여기에는 또 다른 권력들이 협조하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여기에 저항하고 대항하던 세력과 단체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들과 한번 부닥치면 그나마 지역에서 명예직으로 가지고 있는 각종 직함이 하루아침에 날아가고 크고 작은 행사부터 배척되어 버린다.

무조건 자기들 말에 복종하고, 하는 일에 묵묵부답 협조하면 김해시 00 회장, 00 위원장, 자문위원, 고문 등등 벼슬이 줄줄이 따라온다. 뿐만 아니다. 말만 잘 듣고 심부름 잘하면 자기들 하는 사업에 한 다리 걸치게 하여 수월찮게 한 몫 챙겨주기도 한다.

정보기관, 경찰, 고위 공무원, 기자, 조폭, 정치 망나니들, 나아가서는 술집 마담까지도 각종 사업개발지구의 주요 자리 노른자 땅들을 조성원가에 특혜분양 받게 하여 공사완공 후 몇 배의 차익을 남기고 되팔아 수억대에서 백억 대까지 떼돈을 벌기도 했다. 아! 그때 사회정의 부르짖지 말고 한 다리 걸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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