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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충신(四忠臣) 향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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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충신(四忠臣) 향례 봉행
  • 최금연 기자
  • 승인 2018.06.0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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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때 김해를 지킨 전국 최초의 의병장

지난 3일 김해의 대표적인 전통서원 중 하나인 송담서원에서 김해지역의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조선 최초의 의병장 사충신(四忠臣) 송빈(宋貧), 이대형(李大亨), 김득기(金得器), 류식(柳湜)의 충절을 기리는 향례가 엄숙히 거행되었다.

송빈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4월 부산진성, 동래성이 차례로 함락된 뒤 병력 지원을 요청한 김해 부사의 서신을 받고 기병(起兵)했다.

당시 지역 유지이자 두루 인망이 높은 선비였던 송빈은 격문을 보내 의병을 모았고 송빈과 함께 김해부사의 서신을 받았던 이대형을 비롯하여 김득기, 류식 역시 합류하였다.

그러나 전세가 기울자 김해부사는 진주성으로 달아났고 창원 병영에서는 병력을 지원해주지 않았다. 네 의병장은 끝까지 저항하였으나 왜군의 병력과 신무기에 패하며 전사했다.

비록 왜군을 막진 못하였으나 관군이 지키던 부산진성, 동래성이 하루 만에 함락된 데 비해 의병들의 항전으로 김해는 나흘을 버텨냈다.

전쟁 후 1708년(숙종 34)에 김해부사 이봉상의 발의로 김해부민이 진례면에 송담사(松潭祠)와 송담서원(松潭書院)을 세워 송빈, 이대형, 김득기 삼충신을 향사하였고 1833년(순조 33)에 송담사는 표충사(表忠祠)로 사액(賜額)되었다.

1868년(고종 5)에 서원 훼철령에 따라 훼철되었다가 1871년(고종 8) 고종의 명으로 사충신을 기리는 묘단(廟壇)인 사충단(四忠壇)을 세우고 표충사에 류식까지 포함하여 사충신을 향사했다.

김해시는 1995년 송담서원, 표충사, 사충단을 현재 위치(김해시 가야로 405번안길 22-9)로 이전 복원하였으며 사충단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99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송담서원 내 표충사에서 매월 음력 4월 20일에 사충신에 대한 향례를 봉행하고 있다.

김미경 문화관광사업소장은 "현대에 이르러 점차 사라져가는 유교선비문화를 보존하고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향교와 서원의 전통제례 행사를 관광 자원화함과 더불어 서원 주변 인프라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하고 사충신을 비롯하여 권탁(權倬) 장군 등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김해의 충의지사(忠義之士)를 일반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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