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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원료 원유 수입가 4000원ㆍ국산가 14000원유적지에 김해 원유 치즈 공장 짓겠다? 자기 돈이면 절대 안 한다
특별 취재팀 | 승인 2018.06.06 13:41

김해시가 봉황대 유적지에 복원해 놓은 가야시대 논 경작지를 들어내고 그곳에 특정 집단에 치즈 공장을 허가했다는 본지 보도가 나간 후 수많은 시민과 향토 사학자 문화재보존 운동을 펴고 있는 종교계 및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쟁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 원유(原乳) 재고가 약 13만톤으로 국내 우유 월평균 생산량의 약 70%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국내에서 경쟁력이 있는 시유(흰 우유) 소비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1981년 1인당 7.2㎏이었던 시유 소비량은 1988년 29㎏에 도달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우유 소비량이 2017년 79.5㎏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동안 백색 시유 소비량은 최근 들어 가장 낮은 26.6㎏을 기록했다는 발표도 있었다.

농민들을 위해 치즈나 분유를 수입하지 말고 국산으로만 제조해야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시장이 개방된 상황에서 누군가는 치즈나 분유를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즈의 경우 수입산 가격이 일반 기준에 따라 4000원이라면 국산은 1만4000원 정도로 엄청 비싸다고 한다.

때문에 치즈의 경우 오히려 수입 산이 더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는데 가격 차이가 이 정도 난다면 국산 치즈를 먹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왜면 당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치즈의 95%가 수입산이라고 한다.

2004년 7527톤이 생산됐던 치즈는 지난해 6698톤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는데 이는 쿼터제 시행으로 잉여원유량이 적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내산 자연 치즈의 생산량도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국산 원유를 구입해 치즈를 만들 경우 시장성이 없고 비싼 국내산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유럽이나 뉴질랜드산 치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시민들은 “이러한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유독 김해시가 가야시대 유적지에 국산 치즈 생산 공장을 허가해 주고 땅까지 사주면서 지원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김해시는 보편타당성이 있는 사업에 혈세를 지원해야지 망할 것이 뻔한 사업에 수십억을 지원 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가야왕도 김해를 외치면서 가야문화 복원에 모든 역량을 다 바치고 있는 시점에 복원해 놓은 가야시대 유적지를 파 들어내고 그 자리에 치즈 공장을 짓도록 했다는 것은 특정 집단에 대한 특혜 중의 특혜가 아닐 수 없다.

특혜가 아니라면 당장 허가를 취소하고 파손시킨 가야시대 논 경작지를 원상회복 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몰지각한 행위를 주도하거나 묵인하고 행정지원을 해주면서 그들과 상생해 온 공직자들을 발본색원 엄정문책을 해야 한다.

민주당 허성곤 현 김해시장도 김해불교정책협의회 시장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봉황대 가야시대 논 경작지 복원 자리에 치즈 공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절대 있을 수 없다”라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 정장수 시장 후보도 “가야역사와 가야문화ㆍ유적을 복원하고 보존 진흥시키는 사업을 문재인 정부가 나서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잘 복원해 놓은 가야시대 농경문화 유적지를 없애고 그곳에 치즈 공장을 허가해 준 것은 잘못된 행정으로 반듯이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치즈 생산으로 쏟아져 나오는 폐수와 부산물로 인한 악취와 파리ㆍ모기가 들끓어 시골 마을 언저리조차 치즈 공장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데 도심 한복판에 그것도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봉황대 길목 유적지 입구에 시민 기피시설을 허가했다는 것은 김해시가 얼마나 문화재와 유적지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지한지 그 한계를 보여 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특별 취재팀  webmaster@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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