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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기도는 자비행에서 부터 시작해야"불인사 주지 송산스님 가르침에 따라 신도회원들 봉사실천 나서
최금연 기자 | 승인 2018.06.19 13:40

대한불교조계종 김해시 한림면 불인사(주지 송산 스님)는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천원의 행복밥집`에 자주 온다.

밥이 맛있어서, 반찬이 좋아서, 밥값이 싸서, 김해시내에 볼일이 있어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올 때 마다 양파, 무, 어묵, 파, 어간장 등등의 식자재와 야쿠르트, 사탕 등의 디저트를 한 아름 안고 들어온다.

그리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앞치마를 두르고 설거지를 한다. 그리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2시까지 설거지에 열정을 다바치고 간다.

이것도 누가 시킨 건 아니다. 그냥 신도 분들이 알아서 한다. 행여 스님이 시키나 해서 물어보니 아니라 한다. 스님이 시키면 우리는 안 한다고 한다. 진짜인 것 같다.

다만 평소 주지스님의 가르침인 "수행과 기도는 자비행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법문을 실천하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어찌되었건 불인사청년회와 신도들은 수시로 온다. 신도가 많고 적고 떠나 각자 알아서 온다고 한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만사를 제쳐두고 행복밥집을 찾아와 필요한 식자재를 사다주고 설거지를 해주고 그리고 밥집을 찾는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주고 간다.

아무 말 없이 눈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하며....

배식을 마치고 둘러 앉아 늦은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밥집생각을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그 많은 오이를 주위사람들에게만 나누어줄려고 애썼지 여기 가지고 올려고는 생각 못했을까"라며 홍연화 보살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직은 그럴 수 있어 차츰 생각날 거야" 같이 온 보살이 홍연화 보살을 위로(?)했다.

홍연화 보살은 양파 한 자루를 사서 내려주고 가면서 말했다.

"오이 올겁니다. 많이 보내라고 했습니다"

"...."

조유식 이사장은 홍연화 보살을 향해 말없이 고개만 숙인다.

"염화미소(拈華微笑)?"

최금연 기자  bbs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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