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8년 마을공방 육성사업 공모’에 김해시 ‘봉황예술극장 조성사업’과 산청군 ‘간디숲속마을 창작․자립 공방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마을공방(Village Factory)’은 님비현상 등 개인주의 심화, 노인 소외문제, 세대간 갈등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지역단위 거점공간이다.
행정안전부 주관의 올해 사업은 지난 5월 공모를 실시하여 6월말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실현가능성, 공동체성, 효과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전국 8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8개소 중에는 ‘김해시 봉황예술극장 조성사업’과 ‘산청군 간디숲속마을 창작․자립 공방 조성사업’ 2개소가 포함됐다.
‘김해시 봉황예술극장 조성사업’은 봉황동(봉리단길) 일원 도시재생구역 내 유휴공간에 지역의 상징적인 문화예술 거점공간을 조성하여 예술영화를 상영하고 지역 대표극을 공연하며 관람객 휴식을 위한 북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봉리단길 일대에 문화공방이 마련되면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되어 관광객 증가로 주변 상권이 살아나고, 예술극장 조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대상 무료공연 등 지역사회 공헌으로 마을공동체 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 간디숲속마을 창작․자립 공방 조성사업’은 간디숲속마을에 木(목)공방을 조성하여 지역 내 문화창작활동과 귀촌인의 목공기술 습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간디마을은 2006년 조성되어 친환경 생태교육을 실천하는 귀촌마을이다. 마을 기능보유인이 목공예 창작스쿨을 운영하며 마을주민과 간디중학교 학생들에게 평생 문화교육을 제공하고, 지역공예 창작동호회와 공동 컨텐츠를 개발하여 귀촌 2세대가 마을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호 경남도 지역공동체과장은 “‘마을공방 육성사업’은 폐교, 빈집 등 유휴시설을 활용함으로 지역슬럼화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주민이 스스로 모이는 소통공간을 제공함으로 마을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2015년부터 시작된 마을공방 육성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왔다. 2016년 선정된 ‘밀양 신안문화마을 공방’은 올해 10월 개소 예정이며, 지난해 선정된 ‘김해 부곡 업사이클 문화공방’도 내년에 조기 개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