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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생철리 손인규 이장의 통 큰 나눔생림면 주선으로 급식소 천원의 행복밥집 등 30여 곳에 기부
최금연 기자 | 승인 2018.07.10 13:22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 낙동강 변 넓은 들판 중앙에 푸르디푸른 알찬 배추밭이 있다.

하우스가 아니라 내리 쬐는 해빛 받으며 3천 평의 옥토에서 잘 자란 튼실한 배추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1톤 화물과 승용차 등을 몰고 온 40여 명의 낮선 사람들이 일제히 배추밭으로 뛰어 들어가 축구공만 한 배추들을 뽑기 시작했다.

배추는 알이 꽉 차 묵직했으며 눈으로 보아도 당도가 높아 맛있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잘 생기고 튼튼한 배추들은 금방 한 트럭씩 실려 번개같이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승용차 트렁크와 빈 좌석마다 배추가 가득실러 나갔으며 경운기를 가져온 마을 주민들도 한 가득 싣고 갔다.

모두들 이쪽저쪽 다니며 좋은 배추들만 골라 뽑아가는 데 유독 한 쪽만은 손도 되지못하게 했다.

오후 3시가 되어 도착한 사람에게 배추밭 주인이 안내를 해 주고 배추를 뽑아 가라고 한다.

"늦게 온다고 해서 이곳은 다른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게 지키고 있었다"고 했다.
"몇명이나 오셨어요?"
"일곱명 예"
"그래밖에 안 왔어 예. 차는 예"
"나는 많이 가져가시라고~"

대충 줄잡아 보니 약 2000포기는 족히 될 것 같았다.

이 배추를 가지러 온 사람들은 전날 생림면 사무소 직원으로부터 생림면 농민이 배추를 기부하겠다고 하니 가지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온 사람들이었다.

행운의 수혜자들은 사단법인 행복 1%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따뜻한 급식소 `천원의 행복밥집` 관계자들~

행복밥집 관계자 일곱명이 배추를 가득 싣고 배추 밭을 떠나기 전 조유식 이사장이 배추밭 주인을 찾아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밭주인은 "우리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해서 나도 한 번 가본 적이 있다. 여러분들이 참 좋은 일 하더라. 그래서 나도 조금 보태고 싶어 면사무소를 통해 연락을 했다. 트럭을 가져와 더 가져가도 되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피땀 흘려 지은 배추 농사를 기부한 주인공은 생림면 마사리 북곡마을 손인규 이장님이었다.

손인규 이장은 "배추를 팔려고 했는데 가격이 좋지 않아 그냥 기부하기로 하고 면사무소에 기부할만한 곳을 부탁했다. 나머지는 주위에서 공장을 운영하시는 분들과 주민들로 필요 한 만큼 뽑아가라고 했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1년 농사를 망쳤다고 생각하며 배추밭을 갈아 업고 싶을 것인데도 필요한 곳과 주민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여유와 넉넉한 마음이 있었기에 수천 명 아니 수만 명에게 영양 가득한 배추반찬으로 대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장님! 배추가 진짜 맛있었어예. 나물도하고 겉절이도하고 국도 끊이고 오만거때만거 다해서 어르신들께 대접해서예.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대박나시고 돈 많이 버이소"라고 행복밥집 직원들은 손인규 이장에게 인사를 했다.

고마움의 인사를...

최금연 기자  bbs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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