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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외동 신도시개발 비화 -8- "조유식 저놈 병신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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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외동 신도시개발 비화 -8- "조유식 저놈 병신 만들어라~"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08.10.05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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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보통 이하 삶을 살아가면서도 사회를 위해 무언가 보람되고 뿌듯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엄청나게 많다. 남보다 덜 배우고 덜 입으면서 아픔을 겪고 살아온 사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생과 봉사활동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이든 나누어 주지 못해서 안달이다.

또한, 그런 사람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정의로움과 자기 희생적 용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고집으로 자존심을 지키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김해 자연환경보호회 회원 4백여 명 모두도 이런 정신과 마음으로 똘똘 뭉쳐 우리 지역은 우리가 깨끗하게 지키고 보전하여 후세에 물려주자며 낮에는 일터에서, 밤에는 각자가 살고 있는 동네 마을에서 환경 지킴이를 자처했다.

김해 자연환경보호회 회원들에게 김해 내외신도시개발사업지구 무료 사토장 매립 차량을 감시하여 폐기물 또는 매립에 적합지 않는 흙들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책임을 맡겨준 김해시장도 우리의 이 같은 향토 사랑을 잘 알고 있었기에 주변의 알력과 모함들을 뿌리치고 신뢰를 해주었다.

이러한 사명감으로 폐기물 감시를 하고 있던 어느 날 밤, 필자에게 김해출신 시청 출입기자인 김 모 기자가 전화가 왔다. 김 기자는 다급한 목소리로 “회장님 큰일 났습니다. 지금 빨리 어디 좀 피해 있다가 오십시오”라고 말하면서 시간이 없으니 지체없이 김해를 떠나라는 것이었다.

밑도 끝도 없이 떠나라니... 떠나도 이유는 알고 떠나야 하니 상세하게 말해 달라고 부탁을 하여 전후 내막을 알게 되었다.

사연인즉슨 그 김 기자가 업무차 모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바로 옆방에서 한 때 김해의 조폭 우두머리로 활동했던 모 씨(작고)가 마산의 북마산파 조폭 4명을 불려 와 앉혀놓고 지시하기를 “김해 환경단체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내외신도시개발사업지구 사토(흙) 반입검열 책임을 맡고 있는 조유식이를 너희들이 손 좀 봐 주어야겠다. 돈은 필요한 만큼 줄 테니 당장 작업 들어가라"고 하면서 "이 일은 내외동 신도시개발사업지구 00공구 시공회사인 모 건설의 책임자와 김해의 어른이 시키는 일이니 실수하면 안 된다. 어떠한 경우라도 죽이지는 말고 병신만 만들어야 한다. 쥐도 새도 모르게 말이다. 그래서 내외동 신도시개발사업현장에서 그놈이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현장을 목격한 김 기자는 자기 일도 팽개치고 달려나와 전화했던 것이다. 참으로 황당하고 숨이 꽉 막혀 왔다.

평소 남을 해치거나 욕먹을 짓을 하지도 않았고 비록 타향이지만 이곳에서 살고 있고, 또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며 내 아이들도 자라고 있기에 나름대로 김해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여름. 겨울 흙먼지와 차가운 비바람을 맞으면서 참아 왔는데...

이런 나를 병신을 만들라니... 나를 불구자로 만들어서 어쩌겠다는 것인가? 병신 만들어 병원에 눕혀놓고 신도시사업지구에 폐기물을 진탕 들어다 붓고는 수십억대의 떼돈을 벌어 보겠다는 심산인데...그러나 조유식이 하나 병신 만든다고 해도 4백여 명의 회원이 있는데 그들은 어찌하겠다는 것인가.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는 사람들이구나 생각하면서도 내 감정에 복받쳐 자꾸만 눈물이 흘러내려 그칠 줄 모른다. 아...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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