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간 답보상태였던 가야사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해시가 추진하는 가야사 복원 2단계 사업 대상 부지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심의를 지난 11일 완료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해시는 이 일대에 대한 문화재보호구역 예정공고 하고 9월쯤 지정공고 하면서 2021년 부지내 교육시설 이전후 2022년 사업을 완료한다는 것.
이에 따라 김해시는 이 일대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규모 광장을 조성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발굴부터 우선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업구역은 구산동 199 일대 9만 3000여㎡에 이르며 사업대상지는 김해교육지원청, 구봉초등학교, 김해건설공고 등 학교시설이다.
사업비는 약 14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부지 보상비 1000억 원, 공사비 268억 원, 기타 132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사업이 끝나면 김수로왕 탄강지인 구지봉에서 대성동고분박물관 수로왕릉 등으로 이어지는 벨트가 형성된다고 김해시는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문화재청에서 공시 지정이 한달 가까이 남아있고 지역 주민들이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김해시 관계자는 "구봉초 행복학교 만들기를 위해 애쓰신 학부모님들의 열정과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새로운 혁식교육인 구봉초 행복학교를 계속 잘 살려야 한다는데 같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해시는 "가야사2단계 조성사업은 2005년 사업을 계획하면서 2006년 12월 경남도교육청과 김해시와 협약을 통해 구봉초, 김해서중, 김해건설공고, 김해교육지원청이 포함된 4개의 교육시설을 이전 한다는 조건으로 사업이 추진되었다"고 피력했다.
또 보호구역 지정 구역에 대해서도 김해시는 "발굴ㆍ조사 연구를 위해 가야사2단계 사업계획에서 구봉초를 현 위치에 존치할 수는 없으나 학교구성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구봉초 행복학교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방안에서 경남도교육청과 김해교육지원청 함께 계속 논의하며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야사 2단계 사업은 지난 2005부터 추진됐지만 이명박ㆍ박근혜정부 부터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진척이 없다가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재추진 됐다.
한편 가야 불교의 신비를 밝힐 '왕후사지'를 비롯한 가야 유적지 발굴 조사가 곧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주촌면 '원지리고분군' 발굴 작업에서도 이미 단각고배(다리가 짧은 토기)와 철기, 유리구슬 소량이 발굴되어, 서기 4세기 가야시대를 입증할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 되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