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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가야 특색 찾아내는 게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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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가야 특색 찾아내는 게 급선무"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8.08.0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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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가야문화축제 세미나... 가야사 가치 재정립돼야 관광시장 확대
▲ 제15회 가락문화축제(1991년) 구지봉에서 가락국 시조 대왕 김수로왕 탄생 설화를 재현하고 있다.

'가야문화축제' 타이틀이 김해에서 개최한다는 것을 타지역 사람들이 인식할까?

이런 탓에 '가야문화축제'는 제4의제국 가야왕조의 전통과 역사적 기반을 둔 역사문화축제로 가야역사 체험이 프로그램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분석과 평가는 가야문화축제 학술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 세미나에서 김해가야문화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발제자나 토론자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에 'Killer 프로그램' 선정을 강조하는 박봉규 동의대 교수는 "축제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가야문화 축제 성격 정립과 관련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며 "갸야역사 체험과 전시의 주제관련 행사에 초점이 맞추어 한다"고 밝히면서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교수는 "수로왕릉이 위치한 김해시의 장소성과 함께 시민중심 축제로 축제 소재를 특화시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 가야의 빛, 가야역사 ICT체험관 등으로 방문객들의 호기심과 만족도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교수는 "축제때 방문객이 약 26만 명이 다녀갔으며 소비지출금액은 86억 원으로 집계 되었다"고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 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야문화축제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는 김태영 경남발전연구원 사회가족연구실장은 "역사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콘텐츠 운영은 학계의 반대 등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향후 콘텐츠 개발을 위한 보다 심도깊은 문헌ㆍ고고학 연구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즉 콘텐츠 활용을 위한 가야사와 축제전문가 간의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방문시장이 대체로 경남, 부산권 관광권에 한정되어 있다"면서 "대구ㆍ경북권, 충청권 등 관광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가야사의 가치가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가야의 역사를 국민들이 이미 알고있는 신라, 백제의 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김 실장은 "대중성이 확보되어 있는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여 백제문화단지, 김해 가야테마파크에서 운영중인 콘텐츠를 교류하고 융합하는 것도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고 말 했다.

축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박창규 전남도립대학 교수는 "가야문화축제 개최 시기가 여러번에 걸쳐 바뀌고 있다"면서 "가급적 역사적 근원을 가진 시기로 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철(鐵) 문화로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김해와 가야문화권 시ㆍ군이 협력해 제철ㆍ제련문화를 대형 프로그램으로 승화시켜 화젯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김해에 철을 생산하는 곳은 없지만, 과거의 철 문화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춘 장동석 경남대 교수는 "가야문화 축제의 타겟을 누구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것은 결국 타겟이 없다는 이야기이다"고 정의했다.

애초부터 선택과 집중으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타겟팅이 가능하게 할려면 축제 시장세분화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금관가야의 특색을 나타내는 무엇을 찾아야 한다"면서 "관광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김해시가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잘 파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제15회 가락문화축제(1991년) 장유화상과 허황옥 공주가 인도에서 배를 타고 가락국에 도착하여 수로왕을 만나는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 조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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