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설동근 부산광역시 교육감 | ||
A; 저 나름대로 '교육은 생물' 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교육을 생물로 정의하는 것은 '교육은 반드시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역동성' 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말은 고정된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거나 기능을 맹목적으로 훈련시키는 방식의 교육이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즉 교육은 학습자의 왕성한 성취동기와 교사의 학습자에 대한 깊은 사랑과 열정이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수업력을 향상시키기위한 공개수업 활성화 등 교실수업개선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것도 이와같은 맥락이라고할 수 있다.
Q; '부산발 교육혁명'으로 부산 교육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고 한다면...
A; 부산교육이 의욕적으로 추구해 왔던 제반 교육혁신 노력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과정에서 언론들에 의해 붙여진 용어이다.
부산교육 혁신의 핵심은 학교 현장과 교육 수요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부산교육의 각종 정책 개발과 시행 평가와 환류의 전 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출발하여 학교 현장으로 돌아가는 순환과정을 거치도록 관리해 왔다.
부산교육은 지난 2004년부터 교육행정의 질적 제고를 위한 ‘교육행정시스템 업그레이드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정책품질과 업무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타 시.도에 비해 차별성있는 교육정책들을 시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Q; 부산시교육청의 교육시책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A; 부산교육은 인간존중을 지향하는 기초.기본교육 충실, 지식기반사회를 이끌 인적자원 개발, 교단지원 중심의 질높은 교육행정 구현이라는 교육 시책아래 꿈과 보람과 만족을 주는 교육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학생들의 학력신장 강화를 위해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기초.기본교육 강화 수준별 교육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이를위해 영어교육 및 논술교육 종합대책, 교실수업공개 확산, 방과후 학교지원센터를 통한 다각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학교폭력 예방 및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운영하고 있는 해밀 프로그램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 이라는 본래의 의미처럼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에게 교내생활은 물론 학교 밖의 공간에서도 자신감을 회복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학부모들의 관심사인 학교급식 운영에 있어서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한 식재료 공동구매 확대 표준식단 개발 등 선진 급식행정 구현으로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
A;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로 인한 여러가지 부작용은 더이상 국민의 희망이 아니라 고통이 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있다. 사교육이 심화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경쟁을 유발하는 점수 위주의 평가제도와 대학입학제도 하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학교교육 이외의 교육을 더 받아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절박감과 현재의 학교 수업이 학생과 학부모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대학입시제도의 개선 노력과 함께 무엇보다도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 내실화의 핵심은 수업의 질을 높임으로써 과외 욕구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수준을 고려한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고 학습 결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개인차가 심한 수학.영어교과에 대하여 현재 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중학교에도 확대 실시하고 방과후교육을 통하여 능력별 반편성에 의한 맞춤식 개별화지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
Q; 영어교육에 투자된 시간과 비용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에 절반을 넘어서는데는...
A; 효과적인 영어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문성이 확보된 교사와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충분한 영어노출환경의 제공이다.
첫째 체계화ㆍ수준별화ㆍ특성화된 교사연수를 통하여 우수한 영어(담당)교사 양성이다. 2015년까지 전 초ㆍ중등 영어교사를 상대로 심화연수(5~6개월) 실시할 계획이며 더불어 영어교사 영어자격증(TESOL, TEFL 등) 연수프로그램 개발하여 모든 교사연수의 트랙화와 특성화로 수요자 중심 연수를 제공할 것이다.
둘째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환경 및 노출기회 극대화이다. 영어몰입교육 연구학교 운영, 영어로 배우는 과학실험교실, 생활영어활용능력 급수인증제, 잉글리시 어드벤쳐 버스,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영어캠프 등 영어체험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영어수업 및 평가의 내실화이다.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위한 교수학습방법과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여 실질적인 영어수업 및 평가의 내실화를 기하고자 한다.
끝으로 영어교육의 모범을 보이는 학교로는 영어과 단계형 교재 개발 및 적용으로 효율적인 학습지도를 하는 금곡고등학교와 예술고 학생 수준과 진로를 고려한 학교 영어교육과정을 구안ㆍ적용하고 있는 부산예술고등학교 또한 영어교육에서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영어몰입교육 연구학교로 화랑초, 분포초, 대저초, 금양초, 센텀초, 동양중 등이 있다.
 | ||
A; 시민.기업.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구축과 열악한 교육재정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10월 말 현재 574개 학교가 984개 기업.기관과 결연을 맺어 지원 협약금이 120억원에 이르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1사1교 결연운동은 타 시.도 교육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있으며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무총리실 등(대통령 부산방문)에 혁신 우수사례로 보고한 바 있다.
Q; 학교급식 문제에 관한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A; 질 관리 방안으로 식재료 공동구매제도를 확대해서 식재료 구매.계약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표준(추천)식단 개발.보급을 통한 건강한 영양관리와 바람직한 식생활습관을 형성토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식재료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학교급식 점검단(지킴이)을 운영하고 수시로 현장 점검을 강화할 것이며 식중독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서 부산시.식약청 등과 연계한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학교 식중독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시행하고 식중독 관련 정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겠다.
Q;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산발 걷기운동의 목적은?
A; 오늘날 학생들은 과도한 입시 준비, 컴퓨터 사용시간 증가,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는 식생활 습관 변화와 편리한 아파트 생활, 운동부족 등으로 비만 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학생 체격은 커지고 있는 반면 기초체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걷기를 생활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꾸준히 실천하는 태도를 만들어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위해 전 초.중.고학교에 걷기운동을 권장하기로 하고 2007년 체육정책의 한 방향으로 '학생걷기운동'을 선정하여 적극 추진하게 되었다.
Q; 부산교육 종사자와 학부모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부산발 교육혁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우리나라 보통교육을 선도해 왔다. 이는 우리 3만여 교육가족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 온 성과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우리 미래의 희망이다. 학부모님 여러분께서도 부산교육이 역점을 두고 전개하는 교실수업개선을 통한 학력신장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방과후 학교 운영, 논술 및 영어교육의 활성화 등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 믿어 주시기 바란다.
특별취재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