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김종간 전 김해시장과 홍태용 한국당 김해갑 당협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
김종간 前 김해시장의 '가야 가락 금관 그리고' 출판기념회가 지난 6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출판기념회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신경철 부산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안홍준 前 국회의원, 고영진 前 경남교육감 등 500여 명의 각계 각층의 지역민들의 자리했다.
이날 16번째 책 출간했다는 그는 "'가야(加耶)'를 '가야(伽耶)'로 고쳐 적었다"고 하면서 "'더할 가(加)'를 '절 가(伽)'로 고쳐 적은 것은 불교나라 고려의 영향이 아니었을까로 여겨진다"고 담담히 주장했다.
가장 소개하고 싶은 대목에 대해서는 "<사기>는 가야국의 존재를 최대한 줄여서 다루었고 금관국(金官國)으로 표기한 것은 수로왕과 마지막 김구해 왕을 다루면서다"고 설명했다.
즉 신라에 항복한 가야를 폄하하고자 법흥왕이 가야를 병합하고 그 지역을 자치주 금관군(金官郡)으로 한 사실을 착각하고 나라이름을 금관국으로기록했다는 것.
애초 금관국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되기도 했고 저자는 책 제작 서문과 후기를 나뉘어 가야의 역사적 배경을 철저히 파해쳤다.
연단에 오른 김종간 前 김해시장은 "금관(金官)은 나라 이름이 아니라 가야제국의 종주국이었던 가락국이 신라에 병합된 후 신라의 자치주 이름이었다"며 "금관(金官)의 뜻은 벼슬(왕)을 했던 김수로의 후손과 그 백성들이 살아가는 고을이라고 신라 법흥왕이 내려준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해 땅에서 발굴 조사된 유적은 김수로왕릉을 시작으로 신석기, 청동기, 삼한, 가야 등 다양한 시대에 걸쳐 130곳이 넘지만 '가야'라는 일관된 역사적 흐름을 유지한 백제, 고구려, 신라는 물론 후대의 고려까지도 김해에 문화적 흔적을 남기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저자는 "고고학계에 큰 성과를 올려준 대성동 유적과 구지로, 양동리, 예안리, 칠산동, 퇴래리, 내덕리, 능동, 덕정리, 구산동, 유하리 전(傳) 왕릉유적은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고고학계를놀라게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