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까지“풀과 빛과 바람의 변주곡”개최 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2010년 복식박물관으로의 전시특성화에 앞서『전통염색의 세계-풀과 빛과 바람의 변주곡』특별전시를 10월 29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Ⅰ·Ⅱ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 잊혀져가는 우리의 색을 전통 염색 재료 200여 종을 가지고 재현한 작품을 통하여 우리 전통 염색의 미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전시에서는 전통염색의 과거를 보여주는 흑석사(黑石寺) 목조아미타불좌상(木造阿彌陀佛坐像)에서 출토된 복장유물(腹藏遺物)에서부터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재식)에서 전통의 방법으로 재현하여 염색의 자연미를 직접 체득할 수 있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약 30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우리전통의 색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하여 국보 제282호인 흑석사 목조아미타불좌상에서 출토된 복장유물 중 직물류 일괄도 소개되고 있으며, 주홍색ㆍ남송색(藍松色)ㆍ청현색(靑玄色)ㆍ두록색(豆綠色)ㆍ황금색ㆍ청색 등 다양하게 염색된 우리 전통의 색채미를 나타내는 직물류 30여 점도 전시되고 있다. 그 외에도 오방색(五方色)과 오간색(五間色)을 기본으로 복합 염색을 통해 수백 가지 색상을 재현하여 자연미를 발산하는 전통염색 작품 다수도 전시되고 있다. 그 중 가로 4.65m, 세로 5.10m의 대작(大作)으로 솔잎, 오배자, 자초, 대황 등의 염색 재료를 가지고 전통방식으로 재현한 일월산수도(日月山水圖)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대구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우리 염색 장인의 각고의 노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재현된 우리색의 자연미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통염색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12월 30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조정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