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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장군님들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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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장군님들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8.11.2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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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의원, 이상훈 前 국방부장관 '9·19 남북군사합의 국민대토론회'서 설전

민홍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甲)이 이상훈 前 국방부 장관의 '9·19 남북군사합의 국민대토론회'서 사전 공개한 기조연설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前 장관은 "제1조 1항을 실천하면 한국군은 사실상 훈련을 하지 않는 오합지졸이 된다"고 공개했던 것.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지난 19일 "그러면 장군님들은 현역 시절 무엇하셨습니까"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각을 세우며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우리 국군이 '오합지졸'이 되고 북한과 붙어서 '백전백패'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면서 "그렇게 언급한것은 우리 국군의 사기를 떨어 뜨리는 자해행위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누워서 침뱉기에 다름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민 의원은 "국군창설 이후 70년 동안 허리띠 졸라매면서 수백조원의 국방비를 투입하고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갖고 있는 미국과 굳건한 한미동맹이 유지되고 첨단과학 무기체계가 확충되어 왔는데 남북군사합의서 한 장으로 우리 군사력이 붕괴되는 것 같다"고 발끈했다. 

이어서 민 의원은 "묵묵히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리의 병사들, 선배 장군들의 뒤를 따라 전투력 증강에 힘쓰고 있는 후배 지휘관들 명예는 어떻게 하나요"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민 의원은 "현역때 별을 달고 승승장구 하면서 장병들을 호령했고 국방예산도 달라는 데로 다 받아서 써왔으며, 국군 병사들은 세계 최고의 전투력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한 것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라고 핏대를 세웠다.

그러다 민 의원은 "우리 국군은 세계 5~6위의 군사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세계 10위를 넘나드는 경제력 또한 전쟁승리의 큰 요소라는 것도 아시는 분들이 왜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주장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거친 호흡을 했다.

대한민국 국군이 '남북군사합의서' 한 장으로 무너질 만큼 그렇게 나약한 군대가 아님을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더군다나 민 의원은 "그동안 장군님들은 무엇을 하셨습니까"라며 "스스로 제대로된 군사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70여년 동안 다른 나라에 맡겨두고 있는 전시작전권 전환 노력을 단 한 번이라도 해보셨습니까"라고 비분강개 했다.
 
민 의원은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생산적인 비판과 후배 지휘관들에게 군사적 보완대책을 조언해 주는 것은 필요하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익에 도움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그는 "남북군사 충돌방지를 위한 서해완충방안, 비무장지대 비무장화를 통한 정전협정준수방안 등 남북간의 합의는 그동안 역대 정부마다 모두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더구나 민 의원은 "예비역 장군들이 현역시절 합참 또는 각군에서 실무자로서 검토하고 만든 조치들이 그대로 반영된 것들이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민 의원은 "손자병법에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라고 했다"고 하면서 "싸우지 않고 이기고 싸우지 않고 평화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 이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싸우기 위해 존재하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기 위해서도 존재함을 역설적으로 피력한 셈이다.

민 의원은 "국군의 명예와 사기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스스로가 드높일 때 적들도 두려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여기다 민홍철 의원은 "눈밭을 걸어갈 때는 발 걸음을 가지런히 해야 뒷 따라오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우리 국군 장병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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