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사진첩- 금옥문 |
김해시의 감성적인 지역 홍보가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김해를 주제로 드론사진첩과 공모 시를 모은 단행본 시집을 발행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도 좋아하는 드론사진첩
올 6월 발행한 드론사진첩 `여기는 가야김해`는 기존 눈높이 시각의 사진이 주류인 사진첩과 달리 상공에서 촬영한 탁 트인 시원한 경관을 담아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다.
이 사진첩은 김해의 대표적인 자연경관과 문화관광자원을 한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책을 펼치면 왼쪽에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컬러사진을, 오른쪽 책장에는 짧지만 감성적인 설명을 실었다.
가로 24.5㎝, 세로 14.7㎝, 80페이지로 2천부를 제작해 시립도서관과 관광지, 시와 직속기관, 경전철 역사, 유관기관에 배부했는데 지금도 시 담당부서로 별도 구매 가능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걸려 온다.
특히 사진첩을 접한 어린 자녀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지 묻는 경우도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해 주제 창작시 공모 200편 접수
이와 함께 시는 올들어 시보에서 김해를 주제로 공모한 시를 모아 지난 5월 `시를 잊은 그대에게`란 단행본 시집을 발간했는데 200여편이 접수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매월 3회 발행되는 시보는 매회 13만부를 찍어낼 정도로 두터운 독자층을 자랑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시보 구독자를 대상으로 김해를 주제로 한 50자 내외의 창작시를 공모했고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제출한 창작시 가운데 우수작 40편을 엄선해 70면 분량의 시집에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실었다.
이 중 나숙경(어방동)씨의 `김해버스 정류장`은 발열의자가 설치된 버스 승강장을`뜨끈 뜨끈 엉덩이/ 두근 두근 내마음/ 김해 버스 정류장/ 할머니댁 구들장`이란 시어로 풀어내기도 했다.
이러한`시를 잊은 그대에게`시집은 도서관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5천부가 배부됐다.
■김해 매거진 읽을거리 한가득
시는 또 지난해 상, 하반기에 이어 지난 8월 세 번째 매거진 `김해를 즐기다`를 발간했다.
지난해 8월 제1호`김해를 그리다`로 시작한 김해 매거진은 지역의 생생한 문화관광예술, 생활, 시정 정보에 감성을 더한 콘텐츠와 디자인으로 꾸며진다.
세 번째 매거진 `김해를 즐기다`는 주말이면 청년의 거리로 변하는 봉리단길을 시작으로 슬로시티 김해, 2천여명의 시민이 함께 만든 김해 평화의 소녀상을 소개했다.
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금관가야휴게소의 대표 메뉴인 수로왕갈비탕과 가야튀김우동, 그리고 3천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가야라면 등으로 식객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이외에도 일제강점기 김해지역에서 강우학맥(남명 조식의 학풍을 이어받고 성재 허전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운 선비들의 학맥)을 주도한 예강 안언호와 김해 출신 유명인들을 다루는 등 잡지 곳곳에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고심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시는 매회 2만부를 찍어 다중이용시설에 배부, 시민들과 감성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조정현 시 공보관은 “앞으로도 시민과 감성적으로 소통하면서 김해와 긍정적인 시정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방안들을 다각도로 고심해 나가겠다”며 “다른 사업들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예산으로 괜찮은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도 감성 홍보의 매력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