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김해 내외동 신도시개발 비화 -11- 국회의원 인척 기업의 폐기물 불법매립 사건
상태바
김해 내외동 신도시개발 비화 -11- 국회의원 인척 기업의 폐기물 불법매립 사건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08.10.16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 내외신도시개발 매립 이권은 분명 돈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환경을 파괴한다는 조건에서 말이다.
'황금 돈 판'이라고 생각 했던 지역에서 힘깨나 쓰는 유지들이 끈임없이 이 지역 매립 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여 불법을 자행 할려고 했던 것도 여기에 있다.
환경단체의 반발로 목적을 이루지 못한 유지들이 조용히 수그려 지고 나니 이번에는 이사업지구 토목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자기들의 공사현장으로 드나들 수 있는 출입로를 이용하여 심야시간에 특수폐기물(폐유 찌거기) 수십톤을 현장사무실 부근에 불법으로 매립하는 일이 벌여졌다.
'영원한 비밀은 없다' 는 속담이 있듯이 외동 소바우 마을 앞쪽 현장 약4미터 깊이에 매립된 특정폐기물은 다행히 이 건설업체 소속 중장비 기사가 환경단체에 신고해오는 바람에 밝혀졌다.
이 현장의 건설업체는 당시 김해지역 현역 국회의원의 인척 기업으로 잘 나가던 건설회사 였다.
누구보다도 먼저 모범을 보여야할 위치에 있는 기업이 자기들 공사 차량만 출입할 수 있도록 허용된 통제받지 않는 점을 이용 야간을 틈타 폐유 찌꺼기를 파묻어 버린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저런 몰지각한 기업을 만천하에 알려 사회에서 퇴출시켜야 마땅했지만 필자는 그런 큰 힘이 없었다.
필자가 토지공사 직원과 문제의 건설회사 현장 사무실을 방문하여 폐기물 불법매립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현장소장은 펄쩍 뛰면서 야단법석이다.
"절대 그런 사실이 없고 있을 수도 없다"며 "만약 그런 사실이 있다면 우리가 공사를 포기 하겠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곤 했다.
결국은 토지공사 직원의 입회 아래 매립 예상지역 주변을 포클레인으로 파기 시작했다.
한참을 파 들어가니 기름이 가득 묻은 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이어서 나오는 것들은 폐유 찌꺼기와 뒤범범이 된 '검은흙' 이었다.
현장을 지켜보던 그 관리소장 조금전과는 달리 아무 말 없이 얼굴색이 싹 달라지기시작했다.
우리회사는 그런 회사 아니라고 큰소리치던 이사라는 양반이 현장 소장을 보고 고래고래 호통을 치면서 당장 그만 두라며 육두문자까지 쓰기도 했다.
따지고 보면 다 한 패거리들인 주제에 누구를 호통 치면 원망하며 책임을 떠넘길 수 있다 말인가?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공돈에 눈 멀어 거금을 받고 특정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도록 용인 해놓고 그런 사실 없다며 딱 잡아 떼더니 이제 와서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꼬락서니가 꼭 '폐기물 감'이다.
여하튼 이 건설사는 15톤 트럭 10여대분의 폐기물을 다시 반출하였고 토지공사로부터 문책성 경고로 공사도 재대로 해보지 못하고 신도시 사업지구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한참 후에 들리는 소문에 현직 국회의원의 사촌인 그 건설사의 사장 김모씨가 조유식이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 단단히 벼루고 있다며 조심하라고 주변에서 걱정해 주었는데 나는 아직 살아있고 그 회사는 보이지 않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