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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장 연봉 4억 4년 후 24억 인상이라니!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01.20 19:03

지난해 11월 24일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 연결통로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소실되면서 서울 한강 이북 서부 지역에서 KT 인터넷, 휴대폰 무선통신 등에 장애가 발생하여 엄청난 국민 혼란과 안보 걱정까지 하게 하는 초유의 사고가 났다.

이날 화재로 인근 지역 KT 휴대폰 먹통을 시작으로 화재 지점에서 가까운 일부 병원 전산 차트 시스템도 먹통이 돼 응급실이 폐쇄됐고 경찰의 112와 소방당국의 119 통신시스템까지 멈췄다.

타버린 통신구는 79m인데 피해는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업소는 통신장애로 카드 결제가 안 되고 예약전화 두절로 영업에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국가안보통신시스템과 직결되고 있는 KT 통신구 케이블망은 단순 민간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의 비상사태를 대비해 만반의 보안시스템이 가동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화재 사고로 본 KT의 지하통신구 케이블관리는 엉망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지하통신망 관리 부실은 전국 지하통신망 대부분이 같은 환경이라는 것이 국회 국감에서 지적되기도 하여 불안하다.

이번 화재사고만 보더라도 정작 불이 난 곳은 반대쪽 통로이었지만 소방당국은 연기가 나오는 통신구에만 치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T가 화재 당시 지하 통신선 설계도면을 화재 진압대책반에 전달하고 설명을 했어야 했지만 이 과정이 늦어지면서 초기 진압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이번 화재는 예고된 사고였다는 지적과 질책이 쏟아지기도 했다.

국회 여.야 의원들은 KT의 황창규 회장이 KT가 민영화된 후 2014년 1월 민영 2기로 취임했으며, 취임 3개월 만에 직원 8,304명을 퇴출시키고 주요 통신 업무를 외주화시켜 버렸고, 이 과정에서 퇴출 위기의 직원이 자살하는 등 사회문제가 되면서 직원 자살률이 높은 기업으로 기록됐기도 했다며 질타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또 “황 회장은 인건비 감축을 위해 8천3백4명의 직원 대량해고를 자행하고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투자를 대폭 축소했지만 정작 자신의 연봉은 취임 초기인 2014년 4억에서 4년 후인 2018년에 무력 24억으로 인상하는 몰염치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황 회장은 “연봉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답변해  뻔뻔함의 극치를 보이기도 했다.

전국의 KT 통신관리 직원들을 무더기로 퇴출시킨 덕분에 인건비와 지하통신구 케이블 관리비등 절감된 예산으로 자신은 4년 만에 4억에서 24억까지 인상하여 상여금이라는 명목으로 챙겨 갔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사회 통념적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성과급으로 받았다고 하지만 이 돈으로 해고된 직원 복리를 위해 썼어야 했지만 자기 배만 채우고 직원이 해고된 그 일부 업무를 또 누군가인 외지업체에 위탁 주었고 KT 핵심 임원들까지 자기 사람으로 다 채웠다.

구린내가 나도 한참 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 사람의 잘못된 욕심과 권력욕이 직원들과 힘든 상공인들에게 절망, 허탈, 상실감을 떠나 분노케 하고 있는 것이다.

황 회장은 2016년에 KT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주요 임원들을 자신이 근무했던 삼성 출신의 최측근 인사들로 대거 교체했고 2016년 기준 임원 교체 비율은 64%에 달했다.

이 때문에 평생을 KT를 위해 고생하고 노력해 온 기존 중간 간부들은 승진에서 밀리며 마음고생들을 하고 있다는 말들도 나돌고 있다.

KT 황 회장이 이처럼 무소불위의 권력 뒤에는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과 정치인 등 99명의 묵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지적도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월 17일 황 회장 등 전ㆍ현직 임원 7명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회장 등은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KT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속칭 ‘상품권깡’으로 비자금 11억여 원을 조성하여 그 일부를 19대20대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자 등 99명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지도자와 경제지도자 사회지도자 종교지도자 등 공인과 공복들은 건강한 국가와 행복한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며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직무에 임해야 한다.

한 치의 사심이나 사복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365일 먹고 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피땀 흘려 일해보지만 가족들에게 그 흔한 5천 원짜리 통닭 한 마리 사 들고 가지 못하는 서민이 꼬박꼬박 낸 그 비싼 통신요금 수익금으로 호의호식 하는 뙤놈 같은 저 인간들 때문에 우리 사회가 더욱 절망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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