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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도로 행정 이병철 회장에 배워라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01.29 14:48

김해시와 중부경찰서가 왕복 2차선 이상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무단횡단 금지 휀스를 곳곳에 설치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시민들의 준법 의식 특히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의식은 좀처럼 시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니 많은 혈세를 들여 강제로라도 무단횡단을 막아 시민 안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해시와 경찰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와 중상자 발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곳에 우선적으로 무단횡단 금지 중앙분리대인 휀스를 설치해 오고 있다.

김해시와 경찰의 무단횡단금지 휀스 설치 후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비롯하여 인명사고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주변 시민들의 말이다.

시민들은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 사고 예방에만 치중하다 보니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부작용도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최근 북부동 구산 육거리에서 주공 3~5단지 진입 구간의 왕복 4차선 도로 약 400미터거리에 무단횡단 금지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

이 도로의 경우 도로 양편은 상업지역으로 고층 상가 건물과 상업 시설들이 들어서 왕성한 영업을 해오고 있다.

이 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코앞에 있는 목적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2~3백 미터를 둘러 다녀야 한다며 불평을 하고 있다.

시민들은 그동안 차량이 다니지 않을 때를 이용하여 무단횡단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수차례 횡단보도 설치 건의를 해 왔다고 했다.

주민들은 무단횡단금지 분리대를 설치하는 것도 좋지만 약 400미터에 가까운 긴 도로 전체에 휀스를 설치하여 도로 양쪽 상업시설 이용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상업권 침해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산육거리에서 주공3~5단지 진입구간 400미터 중간 지점에 횡단보도를 설치하여 무단횡단 사고도 예방하고 주민들의 편의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 했지만 김해시와 경찰은 한 가지 목적에만 치중했다며 부글거리고 있다.

구산고등학교를 오가는 학생들과 주공 3단지 아파트 후문을 이용해 온 주민들은 아파트 옆길 진입로 입구에 횡단보도설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이 김해시에 건의서를 제출했고 김해시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한다.

행정은 첫째도 시민 편의, 둘째도 시민 편의에 우선해야 한다.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집단으로 호소를 하고 있는데도 행정의 절차를 문제 삼고 예산을 문제 삼아 미적거리면 안 된다.

행정은 가급적 시민이 합당한 불편을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 현장에 달려가 살펴보고 해소시켜 주는 방향으로 그것도 신속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신바람이 나서 응원도 하고 기부도 하며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따뜻한 김해 만들기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참으로 오래된 일화 한 토막인데 공무원들이 좀 본받았으면 한다.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께서 살아계실 적에 이슬비가 내리는 어느 날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여 사무실 2층에서 1층 현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침 점심시간에 맞추어 건너편 1층 공장에서 사무실 1층에 있는 식당으로 식사를 하기 위해 달려 나오는 수많은 종업원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간부들이 종업원 일부를 불러세워놓고 한참 동안 혼을 내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병철 회장은 간부들에게 배고픈 종업원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밥을 먹게 해야 하는데 왜 무엇 때문에 한참을 불러 세워놓고 꾸중을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간부들은 종업원들이 공장 현장과 사무실 1층 식당 사이에 조성해 놓은 녹지공간 주변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출입금지 된 녹지공간 사이로 오가는 바람에 조경수와 잔디가 다 죽어 가고 있어 다니지 말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이 회장은 “빠른 길을 두고 왜 먼 길을 둘러 다녀야 하느냐, 자네들은 우리 회사 보배인 종업원들의 편의는 생각하지도 않고 조경수와 잔디 보호에만 신경 쓰느냐, 당장 조경수와 잔디를 뽑아 옮기고 직선으로 다닐 수 있도록 보행로를 만들어라.”고 지시하여 잔디와 조경수 훼손도 막고 종업원들에게 더 많은 편리와 휴식 시간을 제공해 회사능률도 올랐다고 한다.

경영자인 주인의 정신과 종업원인 관리자의 정신이 이처럼 차이기 있는 것이다.

모쪼록 김해시와 경찰공무원만큼이라도 55만 김해시 경영자라는 자부심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더 많은 편의를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해 본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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