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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보리수’ 김해시 식재 장소 신중해야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03.02 09:35

불교 발생지인 인도가 신성시하는 '석가모니 보리수'가 한국불교 최초 도래지인 김해시에 온다.

인도 정부는 지금까지 한국과 태국, 스리랑카 등 7개 국가에 ‘석가모니 보리수’ 8본을 기증했지만 특정 도시(김해)에 대한 기증은 김해시가 최초라는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양국의 역사적인 관계와 특별한 우정의 징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도 정부가 대한민국 한 국가에만 특별하게 2본을 기증한 사례도 이번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한-인도 정상회담의 우호 상징 목으로 ‘석가모니 보리수’를 기증받은 바 있다.

인도 정부가 선물한 ‘석가모니 보리수’ 묘목은 광릉 국립수목원에 기증되었으며 당시 30cm 남짓했던 어린 묘목이 2m 크기로 자라 일반 관람객을 맞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월 21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인도 모디 총리로부터 현지에서 가져온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의 ‘석가모니 보리수’ 묘목을 기증받았다.

허성곤 시장은 지난해 12월 주한인도대사관을 방문해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를 접견한 자리서 2000년 前 인도 공주 허황옥과 불교 전래라는 김해시와 인도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석가모니 보리수’ 인도를 건의하였으며 인도 정부가 기증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이번에 김해시가 기증받은 보리수는 불교 4대 성지중 하나인 인도 비하르주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의 보리수로서 기원전 6세기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고행을 하다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 인도에서 불교 3대 신성목(神聖木)의 하나로 신성시되고 있는 ‘석가모니 보리수’의 후계목이다.

기증받은 보리수 묘목은 현재 생육 안정화를 위해 김해시와 국립수목원이 협력하여 국립수목원 열대 온실에서 특별 관리를 받고 있으며 안정화 기간을 거치고 나면 방재와 건강한 발육성장에 필요한 유리 온실을 지어 보리수를 옮겨올 계획이다.

이번에 기증받은 ‘석가모니 보리수’나무는 우리나라 사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보리수나 보리장나무로 불리는 찰피나무와는 수종이 다르며 가지가 백회 색으로 되어 있고, 잎이 심장형, 하트모양으로 돼 있으며 잎끝 쪽이 뾰족하고 얇은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 정부로부터 이런 특별대우를 받게 된 것은 인도와 김해시가 간직한 ‘2000년 인연’ 덕분이다.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은 인도 아유타국 출신이다. 김해시는 허왕후의 고향을 인도 아요디아시로 보고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했다. 이후 지금까지 해마다 방문 행사를 여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석가모니 보리수’는 다 자라면 높이 30m, 폭이 15m에 달하는 거목이 된다. 향후 ‘석가모니 보리수’는 2000년 전 허왕후와 금관가야를 이어주는 상징으로 김해시의 대표 역사 관광 자원이 될 것이 분명하다.

여기다 한 가지 더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생 성도 수행 상징인 ‘석가모니 보리수’ 신성목(神聖木)이 김해시에 터를 잡으면 국내 불교 신자들의 성지순례지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일본 중국을 비롯한 불교 신도가 많은 국가들의 국내 관광객들도 많이 찾게 될 것이다.

한국의 사찰들은 신도들의 수행 정진에 도움이 된다는 목적으로 매년 성지순례 및 삼사 순례를 하고 있다.

김해는 한국불교 최초 발상지로서 파사석탑 등 유적과 유물 사찰들도 많아 전국의 불교 신도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김해시가 ‘석가모니 보리수’ 신성목(神聖木)까지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전국 수백 곳의 사찰 신도들이 신성목을 참배하고 인연을 만들기 위해 몰려올 것이 분명하다.

지금은 양산 통도사 남해 보리암 합천 해인사 또는 해인사 보리암 통도사로 직행하던 순례코스에 중간 기점인 김해 ‘석가모니 보리수’ 참배는 필수 코스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단순 성지순례 사찰들도 새로운 코스로 김해 ‘석가모니 보리수’를 찾을 것이 분명하다.

성지순례 기간에 통도사 보리암 해인사를 다녀가는 관광버스만 하루 평균 5~6백여 대나 된다고 한다.

이 중 1/3만 김해를 찾는다고 해도 관광버스 170여대에 순례객은 7천여 명이 된다.

‘석가모니 보리수’가 성장할수록 방문객은 점차적으로 늘어 날 것이며 김해는 부처님과 인도와 특별하게 인연한 성지로서 관광 명소로 부각되어 김해를 풍요롭게 할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석가모니 보리수’는 관광버스가 쉽게 더나들 수 있고 매일 찾아오는 수 천 명의 방문객 편의를 우선하여 식재 장소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필자는 수로왕 탄생지인 구지봉 아래 가야사 2단계 사업 구간 또는 가락국 왕궁터 및 수로왕릉 주변 수릉원 일부를 제안해 본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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