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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외지구신도시개발 비화-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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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외지구신도시개발 비화-12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08.10.20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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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건설사 건축 폐기물 현장불법매립

김해내외신도시개발 택지정리가 마무리 되고 토목공사가 끝난 지역부터 아파트신축공사가 시작 되었다.
가장 먼저 한국건설이 시공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세월만큼이나 빨리 하늘로 치솟으며 한 층, 한 층 올라갔다.
그러나 시공을 맡은 한국건설은 아파트 현장 놀이터 부지와 정화조 주변을 깊이 약 5~6미터 가랑 파고는 내부 마무리공사에서 나오는 건축폐자재와 창문새시 시공 후 나오는 비닐 등 일체를 야간을 틈타 파묻고는 위에는 흙으로 덮어버렸다.
건설업체는 이렇게 하여 수천만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아낄 수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댓가로 이 곳에 입주 하게 될 김해시민들은 토양오염에 노출된 공원에서 그 사실조차 모른 채 휴식을 취하고 피해를 입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불법을 저지른 이 건설업체의 위법사실은 현장에서 하루 일당을 받고 일하시는 한 용감한 인부에 의해 매립지역 도면과 함께 환경단체에 신고 되어 알려 졌다.
신고를 받은 우리는 일단 현장을 둘려본 뒤 중장비 작업을 한 기사를 찾아내어 폐기물 불법매립 사실을 확인 받았다. 사실증언을 비밀로 해달라는 조건 하에서 말이다.
신고 된 내용이 사실로 밝혀진 이상 더 기다릴 필요가 없어 한국건설 현장소장과 감리책임자를 만나 폐기물 불법매립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역시나 모두가 딱 잡아뗀다. 그리고 자기들이 폐기물업체에 실어 보낸 반출증을 보여 주면서
쓰레기 하나 땅에 묻은 사실이 없다고 열변을 토한다.
우리는 하는 수 없이 김해시청 담당자와 출입 기자를 대동하고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가서 현장 소장의 동의하에 도면에 나타난 현장 4곳을 중장비로 파기 시작했다.
먼저 정화조 주변부터 파기시작했는데 지상에서 1미터 정도 파들어 가니 공사장의 산업쓰레기들이 무더기로 나오기 시작했다.
폭 사방으로 30미터 깊이 약 5미터까지 건축 폐자재 수백톤이 나온다.
나머지 3곳에서도 타일 등 폐기물이 비슷하게 쏟아져 나왔다.
도대체 이들이 무슨 마음으로 아파트 단지 내 지하를 온통 폐기물 처리장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폐기물 반출증 까지 보여주며 큰소리 쳤는데 그렇다면 반출증도 가짜라는 말인가. 다음날 각 언론에서 이 현장을 크게 다루었고 검찰의 조사까지 받은 이 건설사는 원상복구 하는 데만 당초 처리비용보다 배가 더 들어 갔다고 한다.
참으로 용기 있는 한 시민의 양심이 김해 최대 아파트단지의 토양오염을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우리 환경단체도 이를 계기로 김해 전역의 아파트 신축현장을 집중적으로 순찰하여 공원, 놀이터, 화단, 우수관, 하수관, 도시가스관, 주차장 부지를 중심으로 건축 폐자재들이 매립 되지 않도록 감시와 계도를 하여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그 이후 김해가 조금은 맑아졌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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