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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 도시 숲 조성 운동하자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03.11 02:41

최근 미세먼지 측정 결과 경남에서 김해시가 가장 높았다.

김해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나쁨(81~150㎍/㎥)'과 '매우 나쁨(151㎍/㎥이상)' 등급으로 측정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한때 지름이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의 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으로 2시간 지속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김해시에 중소제조공장이 7천 500여 개가 있다 보니 이곳에서 나오는 배출가스가 큰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공장에 관련된 노후경유차에서 뿜어대는 배출가스도 김해 미세먼지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김해시가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월 23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김해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김해시는 우선 올해 93억7400만원을 투입하여 차량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360대(5억7900만원),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사업 72대(3억6000만원), 건설장비 엔진 교체사업(9000만원),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 사업 25대(1억원) 등을 한다고 했다.

환경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과 시책만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예방법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경남도 또한 2019년 2월 15일부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실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경남과는 달리 경기도는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유입차단 대안으로 중국 내 사막화 방지를 위해 매년 1억 5천만 원씩 총 7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쿠부치 사막 474ha 면적에 12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지원 사업 이후인 2017년 산림청 조사 결과, 쿠부치 사막을 종단하는 16km의 녹색 숲이 황사 방어벽 역할을 하면서 황사 발생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충남 아산시도 2022년까지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도심에 나무 150만 그루 심는 정책을 지난 3월 6일 발표했다.

오세현 시장은 "나무 심기는 현재 가장 심각한 환경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나무 심기'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도시 숲을 조성하면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져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다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라 나무 심기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도 지난 6일 “올해 이촌한강공원 등 6곳에 8만4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조성하는 한강 숲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한강 숲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도로 옆 먼지를 막기 위해 흡착 능력이 뛰어난 종류의 나무를 주로 심는 도로변 소음과 경관 완충 기능 강화를 위해 ‘완충 숲’을, 하천 둔치 등에 나무 그늘 목 식재 및 다양성 경관연출을 위한 ‘이용 숲’을, 하천 수변부에 갯버들 등 식재로 자연성회복을 위한 ‘생태숲’ 개념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다.

55만 대도시 김해시도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경제도시가 된 지 30년이 넘었다.

30년 동안 복지관 체육시설 학교 등 공공시설 90% 이상이 울창했던 산 중턱을 깎아내고 그 자리에 신축하면서 산림 훼손과 자연경관 훼손에 앞장섰다.

무분별한 공장허가와 산업단지 난발로 숲을 없애 지구를 불태우면서 지금의 미세먼지 최고 도시가 되는 데 대단한 역할을 한 것이다.

공공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기업과 주택 상가 원룸 등 건물들을 신축하면서 준공 검사만 받고 나면 화단의 조경 시설들을 모두 뽑아버리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여 오늘날 미세먼지 최강 도시가 되는 데 일조를 했다.

우리가 파내고 베어낸 나무의 복수가 미세먼지로 둔갑하여 세상 천지를 뒤덮으며 우리 속으로 파고들어 생명을 치명적으로 단축시키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2016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수가 1만7,000명이며 해마다 수천 명 늘어나 2060년에는 5만 2000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제라도 하천 변 또는 나무 한 그루 심을 수 있는 도심 공간에 나무 심기 운동을 해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나무 한 그루 당 연간 미세먼지 흡수량은 35.7g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수목이 식재되어 있지 않은 곳에 비해 식재된 곳의 분진이 약 75% 정도 적었다고 한다.

공공기관은 당연히 앞장서야 할 것이고 기업과 사회단체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나무 심기에 나서야 한다. 좋은 환경을 후세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말이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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