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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보궐선거 후보 확보.텃밭 사수·탈환 성공할까
미디어부 | 승인 2019.03.12 06:1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5층 대강당에서 열린 '4·3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3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를 확정한 자유한국당이 12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텃밭인 경남 통영·고성을 사수하고, 격전지로 예상되는 경남 창원 성산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전날 창원 성산에 강기윤 후보, 통영·고성에 전직 대검찰청 공안부장 정점식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한국당이 두 곳 모두 승리한다면 내년 총선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교안 대표로서는 취임 후 처음 치르는 선거인 만큼 정치인으로서의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황 대표는 전날 창원 성산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당 대표로서 승리를 이끌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당의 역량을 총집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원 성산은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이자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진보정당 최초로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곳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 지역에서 진보색채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16대 총선 이후 한국당이 두 차례, 정의당이 세 차례 승리해 격전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지역구 사수를 위한 정의당과 민주당 등 진보진영의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실제 단일화가 성사되면 한국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전망이다. 황 대표는 전날 창원에서 단일화를 두고 '꼼수' '좌파진영의 단일화 쇼'라고 비판했다.

통영·고성은 한국당으로서는 텃밭인 지역구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군현 전 의원이 무투표 당선될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 역대 선거에서도 진보 진영이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또 민생실용정당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은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정의당은 창원 성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고성 출신인 정 후보는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지낸 대표적 '공안통'이다. 공안검사 출신인 황 대표의 직속 후배인 셈이다. 정 후보는 지난 2014년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 태스크포스(TF) 소속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만 공천을 받지 못한 한국당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보수층 표가 갈릴 경우, 지난 지방선거와 같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

실제 통영·고성에 출사표를 던진 서필언·김동진 예비 후보는 전날 여론조사 투명성 등을 문제 삼아 이의신청을 제출했다. 이들은 이의신청서를 통해 "여론조사기관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한국당 사무원의 집계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큰 의문을 표한다"며 "여론조사기관의 결과를 봉인 해제해 명명백백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심사 및 경선 전반은 공정하게 진행됐다. (결과발표) 회의는 후보자가 추천한 대리인이 입회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대리인이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서명했다"며 "경선 시행 여론조사 기관은 공관위의 의결에 따라 후보 측이 추천한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추첨을 통해 공정한 절차에 따라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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