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인구의 70%가 살고 있는 아파트 입주민의 민원이 매년 감소세다.
시에 따르면 2015~2018년 아파트 입주민의 진정, 질의 민원건수가 2015년 197건, 2016년 185건, 2017년 161건, 2018년 138건 순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월말 기준 김해지역 아파트 단지는 총 290개 단지(13만6308세대, 일반 가구수의 70%)이며 이 중 의무관리 대상(150세대 이상) 203개 단지의 지난해 공사ㆍ용역 계약 건수는 총 2448건, 금액은 320억원이 넘는 규모이다.
이처럼 한 해만 수백억원의 공사·용역이 이뤄지는 곳이 아파트이고 보니 부적절한 집행이나 비리 개연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시는 투명한 아파트 관리문화 정착을 위해 2017년부터 주택감사팀을 신설하고 전문성을 갖춘 주택관리사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해 공동주택 관리실태를 효율적으로 점검하면서 혹시 모를 아파트 비리를 차단해오고 있다.
주택관리사 임기제 공무원은 의무관리 공동주택의 관리비, 회계감사보고서 등을 공개하고 전자입찰을 운영하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과 사업자 선정과정을 확인하고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시정조치한다.
또 주택관리사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간 분쟁 예방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감사팀은 2017~2018년 공동주택 60개 단지에 대해 공사ㆍ용역 사업자 선정 과정과 관리비 집행, 회계처리 등 공동주택 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해 주의 514건, 시정 152건, 과태료 25건, 수사의뢰 4건 등 총 695건을 행정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실태 상시 점검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살기 좋은 아파트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