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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칼럼....친환경농업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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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칼럼....친환경농업과 환경
  • 영남방송
  • 승인 2008.10.22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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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녹 비 작 물 연 구 회

      회장   석   종   욱

 
 
 친환경농업과 환경

                                                                  

친환경농업의 정의를 보면 저 투입에 의한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농업과 환경과의 조화로 안전한 농산물을 경제성 있게 생산하는 농업을 말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또한 환경과 농산물의 관계를 살펴보면 농사는 토양의 기본체에 공기와 물이 연관되어 재배되는 업으로써 이 바탕이 오염되어 있다면 그 위에 재배되는 작물은 당연히 오염된 농산물이 생산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1992년 6월 25일에 “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선언”을 발표했는데 그 전문에는 “자연은 인간존재의 모태이며 삶의 터전이다.

인간은 공기와 물과 흙과 같은 환경에 대한 인간의 의존성을 똑바로 인식하고 환경 용량의 범위 내에서 자제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윤리규범이다” 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관행농업은 제초제를 포함한 농약과 화학비료의 남용으로 인해 우리의 농토가 중병을 앓고 있는지가 이미 오래이다.

이로 인해 각종 농산물과 환경이 오염되고 국민건강까지도 위협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몇 가지 실례를 들어보면,

첫 번째로 벼농사의 멸구피해가 심했던 지난 2005년도에 자연환경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던져 주었다.

일반 관행으로 벼농사를 지은 농민들은 벼멸구의 피해를 많이들 입었는데 적어도 무농약 재배 이상의 인증으로 지력을 갖춘 땅에서는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멸구피해를 보지 않았다. 

그러나 지력은 높이지 않고 화학비료만으로 농사지은 무농약 재배지에서는 피해를 입었다. 경남 H지역의 어느 친환경에 열심인 공무원은 동일한 지역에서 관행농업을 한 논에는 멸구피해가 심한데 바로 붙은 옆의 무농약 재배 논에는 멸구가 없는걸 보고 중국에서 황사를 타고 온다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하면서 이상하다는 얘기와 친환경을 꼭 해야 된다고 열변을 토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고 또 필자가 전북 장수군에 친환경교육을 하러 갔을 때 자기 논에서도 매일 아침에 보면 고기잡이 그물이 좁혀지는 것처럼 거미줄이 멸구를 포위하여 점점 좁혀지는 것을 본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지력을 높이는 데는 잘 발효시킨 퇴비가 기본으로 땅속에 들어가야 되고 유기물이 부패할 때 표면에 솜털처럼 생기는 나쁜 회색 곰팡이와는 달리 퇴비 속에 흰 눈처럼 희게 하얗게 사이사이에 보이는 게 있는데 이게 바로 천연항생물질을 갖고 있는 방선균이다. 

이 방선균은 토양 속에서 각종 나쁜 병을 일으키는 병균을 잡아먹거나 억제하는 천적역할을 해주고 또한 이 방선균 냄새를 거미가 좋아하기 때문에 지력이 좋은 곳에는  거미가 자연적으로 모이게 되며 또 이 거미는 멸구의 천적이므로 매일 지속적으로  잡아먹으니까 멸구가 없어지는 먹이사슬의 원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벼 재배에 심하게 피해를 주는 혹명나방 또한 지력이 좋은 유기재배지에서는 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두 번째로 친환경농업 뿐만 아니라 관행농업에서도 연작(이어짓기)으로 말미암아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 피해 중 가장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병충해 만연이다. 

그중에서도 뿌리를 깕아 먹는 선충(線蟲)피해를 들 수가 있는데 토양속에 있는 수많은 병균들은 작물의 뿌리가 건강할 때는 칩입을 못하다가 상처가 있으면 그곳을 통해 들어가서 각종 병을 일으키는데 이선충을 잡기위해서 화학약제로 소독을 하면 당년에는 잘 듣고 이듬해부터 효과가 떨어지고 3년째부터는 효과가 거의 없다.

이는 소독으로 말미암아 나쁜 균과 충도 죽이지만 이로운 균과 충도 동시에 죽이므로 이런 땅은 바로 죽은 땅으로 친환경농업은 불가능한 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의 해결책으로는 퇴비를 3~6개월 정도 잘 발효시키면 이속에 위의 첫번째에서 언급한 방선균도 생기지만 퇴비선충이라고 하는 것이 생겨  나쁜 선충을 2주간에 1,332마리 정도를 포식해 없애주는 역할을 해준다. 

그래서 리그닌(목질)이 많은 소재를 사용하여 호기성으로 잘 발효시킨 퇴비를 단보 당 3톤씩 2년 정도만 주면 선충피해는 해결되고 매년3톤씩 넣을 때 10년 동안 연작은 무난하고 그 땅은 살아있는 최상의 땅이 될 것이다. 

흔히들 마늘은 고자리 파리 때문에 피해를 많이 본다고 하는데 완숙퇴비를 사용하면 이 피해는 없다. 

세 번째로 제초제에 대한 것을 적어보면 우리나라도 농촌에선 풀을 없애기 위해서 노동력이 부족한 관계로 제초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월남전의 고엽제도 밀림에서 전쟁을 하려니 나무를 죽이기 위한 제초성분의 약제(2-4-D,2-4-5-T,다이옥신의 혼합제)이다. 

통계를 보니 약10만톤이 뿌려졌다고 한다. 이는 10톤 트럭으로 1만대의 분량이니 정말 대단한 량이다.

그런데 60년대에 월남전에 파병되었던 우리나라 참전용사들이 그동안 고엽제 피해로 고생하는 것을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 수가 있는데 어느 참전용사는 이미 입은 자기 자신의 피해는 감수하더라도 자식들까지도 영향을 미치므로 큰일이라고 한다.

자식들을 결혼시키기 위해서는 월남전에 참전한 것을 숨겨야 한다고 하며 국가를 위해 충성을 하고 이게 무슨 일이냐는 하소연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네 번째로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도시의 토박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골출신으로 농촌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 

그런데 그 옛날 우리가 어릴 때 초가지붕 처마에 이른 봄이면 집집마다  찾아와서 재잘거리던 봄의 전령인 제비가 2007년까지는 간혹 볼 수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볼 수가 없다고 하니 앞으로는 흥부전에서만 제비를 찾을 수 있어 서글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생태계가 하루에 1,4종씩 멸종 된다고 하니 1년 365일을 곱하면 년 간 500종의 씨가 마르는데 어릴 때 시골 농촌의 호박꽃에서 보던 엄지손가락만한 검은 호박벌을 볼 수가 없는 것도 농약으로 인한 피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농약을 안 치고 벼 재배 시 대체적으로 3년 정도면 메뚜기가 생기는 논이 되는 것을 보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을 위한 농지환경조성은 곧바로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살리고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으로 우리 세대는 물론 우리 후손을 위해 우리가 꼭 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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