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13일 시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장에서 결혼이주여성과 가족 100여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다문화가족 인구교육을 했다.
한국의 가족관에 대한 이해와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고 인구 증가를 위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이날 교육은 이외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위촉 전문강사를 초청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강사는 한국문화 소개와 김해 바로 알기, 행복한 결혼생활이란 무엇인가 등의 내용을 강의하며 다문화가족 부부의 성공적 적응을 위해 다름에 대한 인정과 배려를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김해시 다문화가족은 9,689명이며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결과 김해시 전체 혼인건수(2,634건) 중 다문화 혼인건수(205건)는 7.8%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시는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과 안정된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교육, 가족교육과 상담,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의 영유아기 양육을 위해 임산부와 출산 후 2년 이내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월 3회 가정을 방문해 임산부 건강관리, 출산 준비와 산후조리, 영유아 돌봄을 지도하는 양육돌보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김해는 2천년 전 가락국을 세운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공주 허황옥이 우리나라 1호 국제결혼을 하고 10명의 다자녀 가정을 이룬 역사가 있는 곳”이라며 “다문화에 대한 지역사회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