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삶과 사상 체계적으로 정립
▲ 자암서당. |
김해 출신 독립유공자인 대눌 노상익과 소눌 상직 형제의 삶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학술대회가 6월 8일 오후 2시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해시에서 주최하고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소장 김용태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에서 주관한다.
형제는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자 서간도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힘썼으며 소눌은 먼저 환국해 밀양에 자암서당을 열고 1천명이 넘는 후학을 양성했고 3・1만세운동 직후에는 파리장서에 제자들과 함께 서명했다.
대눌은 동생의 귀국 후에도 망명지에서 군자금 모집에 힘쓰며 독립운동을 이어갔으나 일제의 핍박이 심해지자 고향인 김해로 돌아와 천산재(天山齋)를 짓고 은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대눌 한시의 일단-재경시기를 중심으로’, ‘대눌 노상익의 대한망국사열전(大韓亡國史列傳)’ 연구-박은식의 대한통사(大韓痛史)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소눌 노상직의 심학공부와 자암서당 서벽심제’, ‘자암일록(紫巖日錄)으로 살펴본 소눌의 교육활동과 의미’를 주제로 각각 성균관대 이희목 교수, 성균관대 동아시아한문학연구소 이은영 연구원, 부산대 정석태 교수, 경북대 이규필 교수의 활발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임원식 김해시 가야사복원과장은 “학술대회는 일제강점기 당시 대눌, 소눌 형제의 항일 애국운동의 의미를 정확하게 되짚어 보기 위한 것”이라며 “역사 속에 가려진 두 형제의 생애와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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