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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 골든루트산단 침하 보상하라!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06.02 16:31

5723억 원을 투입해 2014년 완공한 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 산업단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조성한 곳이다.

2008년 7월 착공한 이 산업단지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저감형 녹색산업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주촌면 농소리, 망덕리 일원 152만4000㎡에 산단 조성을 했다.

완공 당시 산단공은 국내 성공 산업단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홍보하면서 친환경 태양광 산업단지로 연 6100t의 CO2 배출 저감, 1만3000명의 고용 창출, 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전기 전자 의료 정밀기기, 자동차 부품생산, 주방용품 생산, 운송장비 전문업체, 김해 자동차 검사소 등 117개사가 가동 중이다.

입주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산업단지는 실패한 부실 산단이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산업단지가 조성 완료된 지 2~3년부터 기업이 비용 문제로 공장과 사무동 등 건물 기초에는 파일을 심었던 곳을 제외한 파일을 심지 않은 주차장, 화단, 마당, 담장 등 건물이 세워지지 않은 공간을 시작으로 도로까지 침하가 시작되어 보수공사를 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부터 인가 침하속도가 빨라지고 침하도 깊게는 50cm까지 내려앉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한두 곳의 기업에서 발생되는 현상이 아니라 40여개 기업이 겪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기업인들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성토(매립)를 하면서 연약지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공사비 절약을 위해 법령에 규정한 양질의 성토가 아니라 성토와 매립에 부적합한 건축 폐기물과 슬러지 등을 반입하여 땅을 도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바람에 지반이 내려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주장은 사실이다. 2013년 어느 날 중장비 기사로 일하는 지인으로 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회장님 벌어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일은 하고 있지만 참 죄를 많이 짓는 것 갔습니다. 지금 주촌 골드루트 산업단지조성공사 현장성토용으로 들어가고 있는 성토재는 좋은 흙도 골재도 아닌 석산에서 돌덩어리를 파쇄하여 모래ㆍ자갈로 가공할 때 독성약물이 들어간 폐기물인 슬러지입니다. 석회와 같은 흰 갈색을 띤 물기 가득한 진흙탕 같은 것으로 산업단지조성용으로 매립해서는 안 되는데 오늘까지 수천 톤을 실어 날랐는데 이제 양심에 가책을 느껴 못하겠습니다.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토취장 크러셔로 암석(돌덩어리)을 분쇄하여 자갈 모래세척시설을 거치고 난 후 발생한 무기성 오니(슬러지/ 약물이 들어간 돌가루)를 성토용으로 매립했던 것으로 보였다.

필자의 짐작이 사실이라면 산업단지공단의 요청 또는 묵인 없이는 절대 유입될 수 없는 폐기물들이었다. 다음날 비가 내리고 있는 현장을 돌아보니 대부분 약간 좋은 흙으로 덮어 두었지만 현장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었다. 즉시 산업단지공단 현장사무소에 전화하여 내용을 설명하고 폐기물을 매립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김해시에도 통보를 하고 철저한 감독 등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며칠 후 경기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국내 1위 골재업체에서 돌덩어리를 모래ㆍ자갈로 가공할 때 나오는 폐기물인 `무기성 오니` (슬러지)를 광주ㆍ용인ㆍ안성지역 농지에 3년간 53만t을 파묻어 부당이득 73억원을 챙긴 관련자 5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현직 소장 3명, 슬러지를 넘겨받아 농지에 매립한 홍모(37)씨 등 운반업체 대표 2명 등 5명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농지를 불법 성토한 농민과 중개업자 등 18명은 불구속 입건했던 것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이 뉴스가 집중 보도되고 나서부터 김해 전 지역의 산업단지 조성 현장 또는 농지 성토와 복토 매립이 한동안 중단되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여하튼 부실단지조성으로 산업단지에 입주하여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경영인들의 지반침하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신속한 원상복구공사와 피해 보상을 해 주어야한다.

일부 언론에서 이곳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집중 보도 하고 있고 국가 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의 무책임한 답변도 읽어 보았고 김해시의 대응도 지켜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의 말대로 "공단의 책임은 없다"고 했는데 책임이 있는지 없는지 지금이라도 현장을 파보면 그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성토하고 조성하여 팔아먹은 공장부지가 2~3년 만에 내려앉아 피해 기업이 속출한다면 그 원인과 문제가 무엇인지 조사와 확인부터 해 보는 것이 부실한 공장 땅 팔아먹은 주인이 해야 할 도리인데 무조건 책임이 없다고 딱 잡아떼는 모습을 보고 현장을 잘 아는 필자로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어떤 놈이 산업단지 매립하면서 폐기물 갔다 넣고 쏠쏠한 뒷돈을 챙겨 먹었는지 경기 경찰처럼 경남경찰청이 수사를 해 보면 당장이라도 그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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