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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부류의 사회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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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부류의 사회 지도자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06.1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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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두 가지 부류의 사회지도자가 있다.

많은 부류가 있지만 간단하게 보고 듣고 눈에 보이는 일상생활적인 분야에서 봤을 때 극과 극인 두 부류가 있다.

한 부류는 남의 덕을 바탕으로 성공도 하고 부자도 되었고 사회지도자라는 명성 즉, 명예까지 얻어 떵떵거리며 잘살고 있지만 그들을 잘 알고 있는 주변 지인들로부터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비난과 원성을 사기도 한다.

또한 부류는 모든 것은 비슷하지만 틈틈이 남몰래 지역 사회 발전과 힘든 소외계층의 건강한 삶을 위해 희망을 주는 삶을 살고 있는 따뜻한 부류도 있다.

필자의 경우를 보면 40여 년 동안 경상남도, 김해군, 김해시, 김해교육청, 김해경찰서 등 공공 기관의 자생 단체 또는 정부 위촉 지방위원 등 약 30여개의 단체에서 사무국장, 상담실장, 감시단장, 분과위원장, 이사, 전문위원, 감사, 의장, 회장, 위원장 등의 직책을 역임하면서 수백 명의 사회지도자를 모시기도 하고 함께 하기도 했다.

지금도 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나는 사회지도자들이 많다.

최근 어느 달에는 길흉사에 인사한 곳만 20여 곳이 넘었다.

여기다 축하 화환과 난을 보낸 곳까지 합하면 월 2백여만원이 훌쩍 넘어갈 때도 있다.

절대 외면할 수 없는 은혜롭고 고마웠던 지인분들도 있지만 사회의 관계상 참석하거나 인사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따지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 길흉사를 비롯한 인사를 한 곳만 2천 곳이 넘는데 돌아온 곳은 1/5 정도다.

어떤 사람들은 본가 처가 부모상 다 치루고 자녀혼사까지 마쳤기 때문에 더 이상 모임에 나갈 필요 없다며 빠지는 사람도 있고 회장 등 단체장 그만두자 전화번호도 바꾸고 안면몰수 두문 분출하는 사람도 있다.

최소 20~30년 동안 6번 이상 인사를 했는데 안면 싹 바꾸고 모르쇠로 사는 뻔뻔한 인생도 많다.

내 가족 길흉사 내가 하는 단체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하게 끔 해 놓고 그 고마운 분들의 가족 길흉사 단체행사는 외면해 버리는 철면피도 많다.

형평상 곤란을 겪고 있는 관계로 부득이한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가 살만한데도 습관적으로 욕먹어가며 일반 상식 이하로 추하게 살다보니 남의 입에 자주 오른다.

여기다 힘깨나 있는 사람들의 능력과 인연들을 이용하여 사심을 채우는 부류도 있다.

일 년 열두 달 자기 돈으로 밥한 그릇, 차 한 잔, 술 한잔 산적이 없고 모두 단체운영비나 판공비로 생색을 내기도 한다.

자기가 몸 담았던 사회단체와 봉사단체 또는 마을의 자생단체의 행사에 찬조, 협찬, 후원은 물론이고 단체기금으로 쓰라며 단돈 십 원도 내 놓지 않고 대접만 바라는 꼴불견도 많다.

김해 사회 덕분에 자신과 자녀 등 가족들이 조금은 나은 삶을 살게 되었다면 지역 사회발전을 위해 봉사도 하고 공헌사업에도 참여해야 하는데 철저하게 외면하고 당신만 즐기고 있는 부류도 있다.

필자와 친분이 있는 모 인사는 어린 시절 너무나 가난하여 밥 먹을 때 보다 굶는 때가 더 많았고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어린 나이에 공부를 중단했다고 한다.

타향 객지를 다니며 고생고생 끝에 전문 엔지니어가 되어 고향 김해로 돌아와 기업을 하게 되었고 성공했다.

김해시의회 부의장도 했고 경제단체 수장도 했으며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재단도 설립하여 많은 기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이 정도 되면 남들처럼 사회와 단절하고 호주머니 움켜쥐고 조용하고도 행복하게 자신을 위해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상상 할 수 없는 멋진 삶을 즐기고 있다.

다문화 가족 자녀 등 30여명을 갈비집으로 초대해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기도 하고

초등학교 모교에 1억이라는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100여명의 아이들이 부모 없이 수용되어 있는 부산의 모 아동시설에 분유와 생활 필수품 등 매년 수 천 만원을 그것도 10년 넘게 남몰래 지원하고 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주민자치센터에 발전기금도 내고 청년회 등 자생단체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동내 경로잔치와 행사 등 공헌 사업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해 오고 있다.

그 외에도 김해의 평온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김해무주고혼을 위한 합동위령대재와 경로위안민속문화축제 행사에도 8년 동안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장애인과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지원과 김해 지역 급식 사업 등 건강한 사회, 따듯한 이웃을 위해 활발한 헌신을 하고 있지만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누구든 성공한 사람들 부자 된 사람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이런저런 과거가 있다고 본다.

알게 모르게 마음 아프게 한 인연들도 있을 것이고 사연도 있기에 칭찬 받기위한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는 마음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필자의 주변에 이처럼 드러내지 않고 틈틈이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지도자들도 많아 늘 희망을 가지고 따라 해야지 하는 다짐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필자가 존경했던 그 많은 사회지도자들의 변신과 사회적 의무 배반을 보면서 어떤 경우라도 부모 때문에 자식까지 욕먹게 하는 삶이 되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는 다짐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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