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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경기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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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경기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07.14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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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경제가 어렵다.

김해 경제는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고들 아우성이다.

기계 소리 멈춘 빈 공장들이 즐비하고 도심 거리 상가들은 점포세라는 새로운 상품 같은 안내문이 두 집 건너 두서너 장식 붙어 있을 정도다.

김해 경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기업이 많고 외국인 근로자 또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기 때문이다.

여기다 소 상업인 또한 같은 환경의 도시보다 배 정도 많으며 크고 작은 건설공사들이 전국 10위 권역에 들 정도로 한때 활기를 띠기도 했다.

그때가 그리울 정도로 한때 호황을 누리며 쏠쏠한 재미가 넘쳐났던 김해가 외환위기를 계기로 모든 것이 멈추어 갔다.

공장의 생산라인이 멈추고 제품생산의 자재와 수출 납품 운송 차량은 시동이 꺼지기 시작했다.

거리의 가로등만큼이나 찬란하게 빛나고 그토록 아름답게 느껴지던 가게와 사무실의 형광등도 세계 경제 위기의 회오리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소리 없이 흔들리다가 하나둘 꺼지고 어둠 속으로 사라진 후 다시는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낙담하고 실망하고 용기를 잃어버린 경영자들과 평생직장으로 여기며 별 보고 집 나와 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수 없는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무적자가 되어 방황하기 시작했다.

어디든지 가보고 싶지만 갈 곳도 없고 무엇이든지 일을 하고 싶어도 이 한 몸 받아 주는 곳이 없다며 천원의 행복밥집을 찾아와 답답함을 하소연하던 사람들이 늘어가기만 했다.

이처럼 실망의 나날이 지속되고 있던 지난날의 김해가 요즘 새로운 활력과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어 기대가 크다.

전국 지방 도시 중 유일하게 김해시가 지난해 수출이 늘어났고 세수 또한 증가했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이다.

국가지원 사업 및 산업단지 조성, 시민복지시설 확충, 가야문화유적복원 사업, 가야문화관광사업, 하천사업, 공원 사업, 산림사업, 민간 공동 주택사업, 김해시 도시개발공사의 직접 사업성과에 이어 대대적인 도로개설과 확장공사 등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김해지역 다수의 기업들이 다시 생기를 되찾고 안정적인 생산에 돌입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김해시의 적극적인 지역기업육성 지원정책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미세하지만 김해의 안정적인 기초경기회복세의 동력으로 지금부터 김해시가 계획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 사업 등을 통해 김해 경제를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지난 5월 30일 김해시와 사업시행자 ㈜록인은 진례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김해 복합 스포츠 레저시설 조성사업은 진례면 송정리 일원 367만㎡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주거단지와 스포츠·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단계로 시례리 일원 982천㎡에 총 6306세대의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단지를 2021년 4월까지 조성하고, 2단계로 268만㎡에 총8292세대 주택단지와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등 주거와 스포츠,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복합개발지구로 2024년 완공한다는 것이다.

김해시는 이 공사에 참여할 하도급 업체와 공사에 투입될 장비, 자재, 인력 등 김해 지역업체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여기다 1조 1천억이 투입되는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과 2023년 전국체육대회에 필요한 시설 확충과 대회 유발 효과에 힘입어 김해 경기를 되살려 보자는 것이다.

이 외에도 김해시 곳곳에서 경기를 회복할 수 있는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고 조짐도 좋다.

필자가 판단하기에 최근 10여 년 동안 지금처럼 국책 사업이든 지방 사업이든 활기를 띤 적이 없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단적인 예로 김해인재육성재단의 김해 장학금 기부 현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김해지역 기업과 지역민들이 최근 10년 동안 김해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한 금액은 미미했지만 불과 1~2년 동안 약 10억 원 넘게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장, 장학재단 이사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의 남다른 애정과 관심의 덕도 있겠지만 사업의 안정과 수입이 수반되지 않는 한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경제 논리를 따져 보았을 때 분명 김해의 기업경기와 사회 전반에 온기가 불어오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제 김해 시민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협동하여 잘 다듬고 가꾸고 만들고 참여하여 우리 것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지역 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 특히 건설 관련 사업자단체들이 김해상공회의소, 김해시의회, 김해시와 긴밀한 협조 체재를 구축하든지 아니면 매달려서라도 지역업체, 지역 인력, 지역 제품, 지역 업소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이번 기회에 김해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회생의 각오로 김해 몫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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