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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봉 백로떼 소음ㆍ악취 해결 적극 나선다`집단서식` 피해 집단민원 발생… 백로ㆍ주민 상생의 길 찾아 환경단체 등 협의 이끌어내
최금연 기자 | 승인 2019.07.16 04:30

김해시는 구지봉 백로떼 집단서식에 따른 소음, 악취 문제에 대해 아파트주민, 환경단체, 관계부서 등 여름철새인 백로가 돌아갈 때까지 함께 상생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수년전 불암동에 서식하던 백로는 터널 공사와 함께 허수로왕비릉으로 서식지를 옮겼으나  올6월 중순 구산동 광남백조아파트 맞은편 구지봉으로 이동하여 수 백마리의 개체로 늘어난 가운데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울어대는 소리와 배설물, 폐사체, 먹이 썩는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백로는 유해조수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음 및악취 유발을 이유로 포획 등 일체 행위를 할 수 없다.

또한, 구지봉 일원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서식하고 있고 사적지로 관리되는 지역으로 백로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벌목 등의 행위가 어려운 지역이다. 또한 아파트 밀집지역이기 때문에 경음기 등의 조류퇴치기 설치도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시에서는 주민의 입장과 새끼 백로의 생태환경보호 등 두 입장을 모두 고려하여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드론 영상촬영결과 부화는 완료된 것으로 보이며 비행능력을 검증할 수 없는 새끼 백로가 나무위를 뒤덮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선 빈둥지는 철거하고 김해동부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서식지내 바닥에 쌓여있는 배설물을 소방용수 살포를 통해 청소한 후 친환경 세제인 EM을 살포하여 악취를 저감할 계획이다. 현재 사적지관리사무소에서 악취제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백로는 반가운 손님 길조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급속한 개발로 갈 곳을 잃고 먹이를 구하기 쉬운 도심 한가운데 집단 서식하면서 김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지난 9일 시청 사업소 동회의실에서 아파트주민, 환경단체, 관계부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지봉 백로떼로 인한 소음,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백로와 주민 상생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해마다 우리 시를 찾는 여름철새인 백로를 받아들여 생태관광도시로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대책은 없는지 지금부터 모색할 때이다”며 “김해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관련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대체서식지 및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금연 기자  bbs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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