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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할머니 이야기…조신하고 억척스러웠던 한국여성 100년사
미디어부 | 승인 2019.09.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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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순하고 조신한' 여성이면서 '가족을 위한 희생'을 해야 했던 한국 여성들의 지난 100년간 삶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순이'는 1950~1960년대 태어난 여자아이에게 가장 많이 붙여진 이름 중 하나다. 한국 여성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된 순이는 여전히 '공순이' '식순이' 등의 형태로 농담에 쓰인다.

그들의 이름에 붙은 순은 '순할 순(順)'자로, 지아비와 집안을 잘 따르는 순한 여자면 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식민지화, 근대화 등의 물결에 휩쓸리면서부터는 여성들이 자신의 희생을 무릅쓰고 일하면서 억척스럽게 돈을 벌어야 하는 존재로 여겨졌다.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가장 많은 여성이 선택한 일인 식모와 1960~1980년대 한국 여성의 주된 직업군이었던 버스안내양, 여공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필자의 감정이입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당시 신문기사나 칼럼, 문학작품, 사진 등을 풍부하게 인용·수록해 현장감을 느끼게 했다.

그는 이를 통해 불과 한두 세대 전의 일이지만 사라지고 기억되지 못한 당시 민중의 자화상, 그들의 삶과 일을 발굴 복원하고 다시 조명하고자 했다.

특히 저자는 여성이 더 이상 '순이'가 되지 않는 시대를 꿈꿨다. 그 예로 책에는 실리지 못했지만 한국으로 시집온 동남아시아 이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려했다. 그는 "이들의 이야기는 '현대판 삼순이'에 반드시 추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처절하고 숭고했던 한국 여성 '순이'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동안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바뀌지 않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 삼순이 / 정찬일 지음 / 책과함께 / 2만5000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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