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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가야 왕궁 복원, 시민 응원이 필요하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09.25 07:51

유적 유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김해 봉황동 유적지, 봉황대 유적은 문화재청 지정 사적 제2호다.

봉황대 유적지에서 청동기시대, 삼한시대, 가야시대 유적 유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청동기시대 이후 집터와 고인돌ㆍ건물터 관련 생활유적ㆍ사적들에 이어 최근 금관가야 왕실사찰 실체를 밝혀줄 봉황동 유적지 발굴에서 건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금관가야 왕성으로 추정되는 봉황 토성 내 매장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가야시대 목탑지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봉황동 유적지를 발굴 조사한 김해시와 (재)한반도문화재연구원은 그동안 확인된 건물지의 조성시기와 성격 등을 검토하는 학술 자문회의를 지난 8월 23일 현장에서 개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가야시대 목탑지로 추정되는 건물지는 가야시대 문화층에서 확인됐다.

건물지는 초석 하부를 지탱하기 위한 적심석(積心石)을 사용하고, 정방형의 평면 중앙에 4개의 기둥을 가진 중심부를 마련하고 이를 둘러싼 외부공간인 퇴칸(退間)을 둔 형태다. 퇴칸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규모는 길이와 너비 각각 10m 정도로 추정된다.

한반도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일부 미조사 지역이 남아있고, 건물지 서편은 조사 경계 밖으로 연장되고 있어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건물지 중심부에 사용된 적심의 규모가 지름 180㎝, 깊이 100㎝에 달하는 점으로 보아 크고 높은 기둥을 세운 것으로 판단되며, 중심부 건물은 목탑지에서 확인되는 사천주(四天柱)와 유사하다"고 밝혀 목탑 지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건물 높이 20m 추정)

이번에 확인된 건물 지는 금관가야 왕성으로 추정되는 봉황 토성 내에서 확인된 최초의 가야시대 적심건물지로, 탑형 건물 지 또는 왕실 종묘와 관련된 건물지로 추정했다.

이로써 삼국유사 기록을 바탕으로 왕후사, 호계사 등 가야사찰의 실체 규명을 위해 노력해 온 김해시의 가야사 복원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김해시는 "그동안 설화나 조선시대 이후 기록 등 제한된 사료만으로는 폐사지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추정 왕궁 지 일대에 왕실사찰이 위치할 가능성이 열린 만큼 봉황 토성 지에 포함되는 구역을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확대ㆍ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가야 왕궁 지와 가야불교의 실체를 밝힐 것으로 기대되는 중요유적이 확인된 만큼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학술 자문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발굴조사 현장과 출토유물 등을 살펴본 후 조사기관의 고고학적 해석이 타당하다고 판단하며, 유적이 확인된 위치에 주목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이 유적지와 봉황대를 중심으로 이미 주택 등으로 조성되어 있는 일부 지역으로 확대 발굴하여 금관가야 왕궁 지 왕성 유적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또 봉황대를 중심으로 남쪽(구, 봉황초와 패총유적지 사이)과 동쪽(패총유적지부터 YMCA회관 건너편, 회현복지센터 주변) 다수 지역 지하 전체가 유적문화가 산재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지역들을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확대하여 발굴하는 사업도 시급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해시는 이미 이러한 성과와 결과를 예견하고 봉황동 유적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환경정비 사업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변 33개 가구에 대해 정비구역으로 설정하고 수용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주민들은 120여 명이 이주해야 하는데 보상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반발하고 있기도 하다.

김해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잃어버린 가락국 가야를 되찾는 중차대한 가야사 복원을 위해서는 봉황동 유적지 발굴과 봉황대 유적지 주변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설득과 이해 타당한 보상을 통해 정비 사업에 협력을 구해야 한다.

봉황동 유적지를 둘러보았던 많은 학자가 이 일대 지하유적 발굴이 이루어지면 방대한 주요 유적 유물 사료들이 쏟아져 가야사 복원의 단초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도심 중앙에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야외 역사관 박물관 유물관 이상의 가치를 품고 있는 소중한 우리 자산인 봉황대 주변을 확대 정비하여 푸른 자연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느끼고 많은 국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봉황대로 다듬어야 한다.

봉황대를 중심으로 주변 최소 100m 이내를 정비하여 왕성의 역사를 한눈에 느낄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가야왕궁 역사관을 비롯한 녹지 공간 확대와 대형 공영주차장 조성, 상시 행사가 가능한 광장 조성으로 회현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가락국 후손인 시민이 긍지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잃어버린 가야, 도둑질당한 가락국을 되찾는 일에 가야 후손이라는 존재 가치를 잃어버린 애향 시민들의 절대적인 참여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조유식 월간 좋은뉴스코리아 창간 준비위원장)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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