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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두번째 소환 조사 15시간만에 종료檢 "추후 보강조사"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2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 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19.10.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 관련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조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의 두번째 소환조사가 약 15시간 만에 종료됐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각종 의혹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5일 오전 9시께부터 오후 11시 55분까지 15시간가량 정 교수를 불러 조사했다. 정 교수는 변호인 동석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정 교수는 이날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의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뒤 "오전 9시~오후4시까지 지난 3일 조사된 조서 열람을 했으며, 오후 4시~6시40분까지는 2회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11시55분까지도 조서 열람을 진행했다"며 "추후 다시 보강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가 이날 실제로 조사를 받은 시간은 약 2시간40분으로, 식사 및 휴식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11시간25분간 조서 열람을 한 것이다.

피의자는 조사를 마친 뒤 진술조서를 열람하고 날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정 교수는 지난 3일 1차 조사 당시 진술조서에 날인조차 하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교수는 이날 소환조사 시간 대부분을 지난 3일 조서를 재확인하고 날인을 하는데 썼고, 실제 2차 조사는 짧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이날도 첫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오전 직원만 이용하는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타고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취재진의 눈을 피해 특수2부가 있는 청사 11층으로 직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올 때도 비슷한 절차를 밟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날 정 교수 조사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표창장 위조 및 행사 등 자녀 입시부정과 이른바 '가족펀드' 투자 문제, 조 장관 집안이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 비리, 각종 증거인멸 정황 등 정 교수가 연루돼 있는 의혹이 많아서다.

아울러 이날은 '조국 가족펀드 키맨'으로 알려진 5촌 조카 조모씨(36)가 지난 3일 구속 기소된만큼 조씨와의 대질 신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관측됐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14억여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으며, 코링크PE의 투자처인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정 교수를 불구속기소했다. 정 교수는 자녀 대학원 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2년 9월7일 자신이 근무 중인 동양대에서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당초보다 뒤늦게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설립과 경영은 물론, 코링크PE 투자사인 더블유에프엠(WFM) 경영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정 교수에게 10억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하는 등, 정 교수와 조씨가 WFM 자금 횡령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추가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정 교수의 건강상태가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앞서 지난 3일 조사 도중 두통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당시 조사는 8시간 만에 중단됐으며, 이튿날인 4일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는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검찰은 향후 정 교수 조사를 모두 마친 뒤 그 내용을 분석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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