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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도 안 되는 국민, 발악하는 조폭 패거리 3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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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도 안 되는 국민, 발악하는 조폭 패거리 300만명?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10.08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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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피 모습.

생각이 다르고 종교와 사상, 이념이 다르며 생활 자체도 각기 다른 국민들이기에 조금만 의견이 다르면 서운해하면서 원망하는 마음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각종 선거를 치르면서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자가 당선되면 반대편에 서 있던 오랜 친구와 지인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배척하기 위한 비난과 모함을 일삼으며 기고만장하기도 한다.

낙선자 그룹들도 그들의 기고만장과 거칠고 부풀려진 언행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상대 그룹 집단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는 지역과 국가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민화합과 국민화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정당과 종교 사상과 이념, 철학이 다르지만  내가 머물고 있는 그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기 할 일을 다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는 것 또한 국민화합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한때 김영삼 정권과 정치지도자라는 패거리들 때문에 나라가 통째로 부도가 나 망하기 직전까지 갔을 때도 국민은 원망보다는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마음이 한결같았다.

김영삼 정부는 1997년 11월 21일 대한민국이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IMF 국제통화기금에 자금지원을 신청했다.

국가 부도로 불안해하던 국민들은 1997년 12월 18일 치러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 대통령 빨갱이로 몰려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김대중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켰다.

영호남 감정이 깊게 자리 잡고 있던 시절이었지만 부산ㆍ경남을 비롯한 영남지역 국민 다수가 김대중 후보에 표를 던졌다.

표만 던진게 아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면서 정부가 추진했던 국민 금 모으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호남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러한 영호남의 묶은 감정을 초월한 국민단결 운동으로 2001년 8월 23일 195억 달러를 조기 상환 하면서 IMF의 관리 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고 대한민국의 부도 사태도 종료되었다.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국민들의 나라 사랑 애국 애족심이 강한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외신들의 호평을 받았던 대단한 우리 국민들이기에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존경스럽고 존경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IMF가 오기까지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독선과 독재를 일삼던 그때처럼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 부도 사태를 초래했던 그 원흉이 또다시 부활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한때 절대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정권을 잡기도 했고 정책 실망에 돌아선 국민들에 의해 정권을 넘겨주기도 했기에 언젠가는 또 우리에게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무한 자산인 국민이다.

이러한 국민을 보고 서초동으로 몰려갔다는 이유만으로 한때 대통령 후보였던 자가 아이들과 초ㆍ중학생 등 가족들이 참석했던 집회 참가자들을 보고 싸잡아 깡패조직을 비유하며 “조폭 패거리들의 발악”이라며 국민을 모욕하기도 하고, "서초동 200만(명)을 판판이 깨부수고 한 줌도 안 되는 조국 비호세력의 기(氣)를 눌렀다"고 자랑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민 원색 비난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200만 국민을 조직 깡패 패거리로 만들고 한 줌도 안 되는 별 쓰잘대 없는 국민으로 폄훼와 모욕을 주고 있는데 200만 국민이 한 줌이라면 자유한국당 반대 측 입장에서 보면 광화문 참석자 또한 한 줌 반도 안 되는 쓰잘대 없는 조폭 패거리가 되는 것이다.

또 기(氣)를 눌렀다고 했는데 누가 누구의 기를 눌렀단 말인가, 위대한 국민 개개인의 기운인 기(氣)는 누구도 누를 수 없고 눌리지지도 않는다.

야당은 서초동에 모인 국민들이 목소리를 담아야 하고 여당도 광화문에 모인 국민들의 목소리를 새겨 담아야  한다.

거기서 새로운 정책을 세우고 나라와 국민화합을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유는 모두가 존경받아야 할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지금 전국 들녘에 가보면 잘 익은 벼들을 볼 수 있다.

정치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거기에는 농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뿌리째 뽑아 죽이고 싶은 그야말로 한 줌도 안 되는 잡초 논 피라는 조직 깡패 같은 패거리들이 있다.

농민의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저것들을 힘깨나 쓰는 머슴들을 동원하여 뽑고 뽑아 버려도 끊임없이 꼿꼿하게 쳐들고 올라와 보란 듯이  수천년 동안 우뚝 서 있다.

대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유정물이든 무정물이든 필요치 않은 자연 생명체는 있을 수 없고 대자연 모두 존경받고 보호받아야 한다.

욕심 많은 인간이 볼 때 더 필요하고 덜 필요할 뿐이지 생명체 자체는 각기 최고이고 위대하다.

옛날 어르신들은 들녘에 논 피가 많은 논과 논 피가 없는 논에서 벼를 수확해 보면 논 피가 많았던 논의 벼가 더 건강하고 알이 차며 수확도 좋다고 했다.

비결은 논 피를 뽑기 위해 논 주인이 수도 없이 논을 찾아 들랄거리면서 논 주인도 모르게 벼의 뿌리가 단단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상대의 집회장 깊숙이 들어가 참석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더 좋은 정책, 아이디어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국민과 유권자를 싸잡아 욕지거리하지 말고 그곳에 가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도 하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며 즐겨보라고 권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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