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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정치비화 -6- 김해터미널 이전촉구 항의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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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정치비화 -6- 김해터미널 이전촉구 항의집회
  • 경상도촌놈 조유식
  • 승인 2010.02.28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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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김해여객터미널 내외동 이전 추진위원장직을 수락한 필자는 가장 먼저 당시 한국토지개발공사 경남지사(창원소재)를 찾아가 지사장과 본부장을 만나 당초 약속대로 터미널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항의성 독촉을 했다.

지난번 이 코너에서 밝혔듯이 토지공사가 시행한 내외동 택지개발 조성 당시 복토용 무료사토(흙)가 내외동 매립현장으로 하루 수 천 톤이 들어 오다보니 이들 흙 중에는 폐기물과 매립이 불가한 건축 폐자재 등이 들어와 심각한 환경오염문제가 되었다.

보다 못한 김해시장이 당시 김해자연환경보호회 회장이었던 필자를 김해시 명예시장(환경담당)으로 위촉을 하고는 내외동 개발지역 전 구간에 대해 양질의 흙이 들어 올수 있도록 감시하면서 진출입차량에 대한 흙을 확인하고 기록을 하도록 하였다.

토지공사에서 정부 최저임금을 받는 조건으로 24시간 24명의 환경단체 회원들이 교대로 환경감시 활동을 하였다. 공사가 완공 될 때 까지 감시활동을 하다 보니 토지공사 지사장과 본부장을 평소 잘 알고 있던 터였기에 터미널 이전에 적극 협조 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세부 추진방법까지 알려 준다.

필자가 다음날 김해시청을 찾아가 담당국장과 과장을 만나 이전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난 후 시장을 만났다.

지금 현재로서는 터미널을 내외동으로 이전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래야 내외동 주민들로 부터 표를 얻을 수가 있다며 한참동안 시장을 설득 하였더니 마지못해 시장이 담당국장을 시장실로 호출하여 이전에 따른 이것저것 물어 본다. 필자가 이미 담당국장과 어느 정도 협의를 한 상태이다 보니 이바구가 술술 풀려 나갔다.

그제서야 시장이 필자를 보고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터미널 이전추진위에서 터미널 이전 촉구운동을 하면서 언론플레이와 시민여론형성을 먼저 하라는 것이다.

필자는 다음날 조합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하고 필요한 예산은 조합들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여론 형성을 위한 대규모 항의대모를 하기로 했다.

현, 터미널 부지에서 가진 김해여객터미널 이전 시민촉구대회에 약 5백여 명의 내외동민이 참석을 했다.

이날 촉구 대회 현장의 목소리와 성명서 내용은 사전에 섭외하여 현장에 와 있던 KBS와 MBC 방송기자에 의해 당일 양 방송사 중앙의 9시뉴스에 보도가 되기도 했고 중앙일보를 비롯한 중앙일간지와 지방지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두 방송에서 2~3차례 필자를 대동하고 부원동 터미널과 내외동 이전 현장에서 터미널 문제점에 대해 연속 보도를 했다.

시장의 말대로 여론을 이렇게 형성하고 난 후 관련 기관들의 고위 담당자를 대상으로 호소를 하기 시작했다. 하루 빨리 터미널 이전이 되게 협조해 달라 면서 말이다. 여론도 여론이었지만 관련 기관들은 그동안 미루어 왔던 터미널 이전추진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김해시가 주축으로 토지공사와 수시로 협의를 가지면서 구체적인 이전 방법과 임시 건물 신축에 따른 예산 편성까지 심도 깊은 논의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터미널 인근에서 장사를 하시는 부원동 상인들 수 십 명이 필자를 찾아와서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부원동의 버스터미널을 내외동으로 옮겨 가면 부원동 상권이 죽고 상인들이 피해를 입는데 이에 대한 보상은 누가 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부 상인은 대놓고 욕설을 한다. "네놈이 뭔데 잘 있는 터미널을 옮겨 가겠다고 지랄이냐", "두고 보자 이놈아 우리가 도시락 싸들고 와서 네놈을 선거에서 떨어지게 할 것이다" 고 협박을 한다.

그 중에는 제법 덩치 큰 깍두기도 있었는데 이 친구가 고의적으로 필자의 옆구리를 툭툭 치면서 눈을 부릅뜨고 인상을 있는데로 쓴다. 한마디로 시비를 걸어오는 것이었지만 필자도 이전 터미널 부지에 6년 전 거금을 주고 상가부지를 매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항변하였다.

아마도 계획적으로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온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별 탈없이 그들은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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