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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정치비화 -10- 엄청난 선거 비용 돈이 바로 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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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정치비화 -10- 엄청난 선거 비용 돈이 바로 표였다
  • 경상도촌놈 조유식
  • 승인 2010.03.28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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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동을 지역구로 하는 시의원선거를 치루기 위한 참모회의를 가지면서 공식, 비공식적인 선거팀을 구성해 보았다.

일단은 내외동 전체의 통 단위별로 선거책임자(말꾼)를 한사람씩 두고 그 아래조직으로 반 단위로 선거운동책임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아파트단지는 별도로 책임자를 두고 그 책임자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여 선거전을 펴 간다는 원칙을 세웠다. 같은 아파트단지에 여기저기, 여러 사람이 각각의 말꾼들을 두고 운동을 하다보면 부작용이 더 크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또한 이들 운동원 전체를 관리하는 조직을 두기로 하고 여성 조직은 여성 대책본부장의 책임 하에 관리하도록 했다.

남자 선거 운동원들은 남자 대책본부장이 책임 관리하도록 조직체계를 갖추었다.
모든 체계를 갖추고 난 후, 필자가 그 조직을 가동하기 위한 비용을 산출해 보라고 핵심 참모들에게 지시를 했다.

다음날 선거경비 산출내역(안)이 나왔다.
200여개의 반별로 1회 주민 미팅(간담회)을 가질 때 마다 다과 등 최소 10만원 상당으로 4회 정도 가져야 한다.

통 단위 책임자에게 4회 정도 선거활동 자금을 주어야 하고 총지급액은 1인당 2백 만원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 총괄 핵심참모들, 선거유세 차량과 수행원들, 후보자와 함께 다닐 선거보조원들, 전화 도우미 30여명, 선거사무실 종사자들, 식대. 접대비. 임대료. 홍보비. 인쇄비. 통신비. 사무집기구입비 등등으로 총 5억3천 여만원이 나왔다.

정확하게 법정 선거비용의 10배가 나온 것이다.
모든 참모들이 이 돈이 있어야 선거를 치룰 수 있고 선거에서 승리하여 당선될 수 있다고 한다.

그 당시는 지금과 달리 지방의원 모두 무보수 명예직으로 돈이 나올 곳이 없던 시절 이었다.
지방자치제의 근본은 지역의 살림살이와 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들이 선거로 뽑고 일을 맡기며 감독 함으로서 민주주의의 기초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실시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들이 가장 밀접하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행정기관으로서 일반 행정관리, 복지시설 건립·운영, 문화·체육진흥, 보건의료, 청소·환경보전, 주택공급, 도로·상하수도 등 기간시설 건설, 공원관리 등 시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평한 사업수행과 예산집행을 하도록 감독하고 감사하고 심의하는 기관이 바로 지방 의회이다.

경상남도의회 구성원은 시. 군에서 선출된 광역의원이 되고 시의회 구성원은 읍면동에서 선출된 기초의원이 되는 것이다.
지방의원들은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를 선출하여 시민을 대표하여 시민에게 위임받은 사항인 집행기관(도청.시청.군청)의 사업집행의 타당성과 예산. 결산을 심의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으로 시행된 지방자치제도 하에서의 일부 선거 출마자들이 시의원이라는 직위가 마치 큰 벼슬이라도 되는 듯이 우후죽순처럼 출마선언을 하고 당선을 위해 수 없는 돈을 뿌리면서 유권자를 현혹하다 보니 '돈 없으면 출마하지 마라'는 인식이 난무했다. 

이런 인식 속에 선거출마를 선언한 필자로서는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는 다음날 큰집의 사장님을 찾아 뵙고 어제 참모들이 내밀었던 선거경비예산(안)서를 보여 주었다.

예산서를 본 사장님은 "어! 너무 많네, 이건 너무한 것 같고, 최소경비로 당선 될 수 있도록 도와 줄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 그리고 북부동 김모씨를 찾아 가 봐라. 5천만원 줄 것이다"

필자는 그 말을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큰집 사장이 소개한 김모씨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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