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조유식의 정치비화 -11- 돈도 없이 왜 출마했나 면박
상태바
조유식의 정치비화 -11- 돈도 없이 왜 출마했나 면박
  • 경상도촌놈 조유식
  • 승인 2010.04.04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직에 출마를 하면 상당한 경비가 들어 가기마련이다. 하지만 선거대책본부의 계획서대로라면 땅깨나 팔아야 선거를 치룰수 있다.

필자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의원출마를 하였기에 그리 많은 자금은 없었다. 최소한의 경비로 선거를 치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엄청난 선거경비가 산출 된 것이다.

선거는 치러야 하는데 큰돈은 없고 고민하다가 큰집 사장에게 경비지출 내역서를 보여 주고 도움을 요청하였던 것이다.

큰집 사장님이 이야기 해놓았다며 찾아가 보라는 그 사람을 찾아갔다.

그 사람은 `조금 전에 전화를 받았는데 지금은 어렵다. 며칠 후에 그 돈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지만 선거가 끝나고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안주고 있다.

돈도 받기 전에 먼저 `고맙다`고 인사하고 돌아와서 있는 돈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나름대로 돈이 적게 들어가는 방향으로 운동을 하면서 큰집 사장님과 동장 그리고 공.사조직들이 조금은 도와주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다.

하루종일 거리유세를 하고 난 후 사무실에 들어가면 선거운동원 10여명이 먼저 들어와 있다. 모두가 후보자의 얼굴을 쳐다 보면서 개인적으로 만나자는 눈치를 보냈다.

후보자의 작은 방에서 한 사람씩 만나보면 모두가 `자금이 언제 나오느냐``돈이 좀 있어야 누구도 만나고, 미팅도 해야 하는데~ 빈손으로 만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선거운동경비를 달라고 야단이다.

필자가 가지고 있던 돈으로 조금씩 경비를 지원했지만 양이 차지 못했다. 시간이 갈수록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더니 급기야 필자와 친분이 많았던 한 아주머니가 사무실에 찾아와서 난리를 피웠다.

`돈도 없으면서 지랄 할라고 나왔냐` 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명함을 집어던지고 선거 사무실을 박차고 나갔다.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어 갈 무렵 여성총책을 맡아 여성운동원들의 명단을 관리해 오던 책임자가 갑자기 사라지고 사무실에도 나오지 않는다.

답답해하던 필자의 아내가 한아파트에 사는 그 여성총책 집으로 찾아가 사정을 하였지만 선거운동자금을 미리 주지 않으면 도와 줄 수가 없다고 하면서 거절하더란다. 요구하는 선거운동자금이 너무나 큰 액수라서 감당할 수가 없어 결국 설득을 포기했다.

`엎친데 덮친 꼴`이라더니 필자가 큰집사장을 도와주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기 시작했고 당시 야당 시장후보가 필자가 여당시장후보로부터 10억원을 받아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하여 출동한 경찰이 필자의 차량과 사무실을 수색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내부적으로는 돈을 주지 않는다고 한 사람, 두 사람 선거캠프에서 떠나고 있는 판에 야당시장 후보까지 필자를 몰아세우기 시작 하니 사면초가가 될 수밖에 없었다.

큰집 사장도 내외동에서 자신의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갔다고 판단 한 후 부터 필자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매일같이 들락거리던 사장비서도 발길을 뚝 끊었다.

준다던 선거자금도 주지 않고 밀어 주겠다던 자신의 공.사조직원도 단 한명 소개 시켜주지 않았다.

거기다 야당 시장후보가 시의원 후보인 필자를 죽기 살기로 모함을 하면서 비방유세를 하고 다니다보니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결국 필자는 선거 3일을 앞두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대기상태였다.

3일 동안 야당 시장후보자가 지나간 장소를 따라다니면서 해명 연설하는데 시간을 다 보내고 선거는 그렇게 끝이 났고 내외동 주민들로부터 5천여표의 지지를 받았지만 낙선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