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사, 부은사, 모은암, 해은사 등 김해지역 고찰 등에 산재해 있는 남신 시바신과 그의 아내 여신 삭티의 상징인 요니와 링가는 수로왕과 허황옥의 또 다른 상징이 연상된다.
인도에서 위대한 신으로 숭배되는 시바는 4,000년 전부터 남근석 숭배로 이어져 왔다. 시바는 불교에 수용되어 대자재천(大自在天)으로도 등장하는데 한국과 일본에서 남근 숭배 신앙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제일 많이 있는 곳은 장유사로 대웅전 앞마당에 몇 기의 유물들을 일렬로 배열해 놓았다.
부은사와 해은사에도 거대한 남근석과 봉돌이라 불리는 링가가 영험한 돌로 모셔져 있다.
허황후가 왔다는 망산도에서 왕후가 가져 온 봉돌이라 불리는 영험이 있다는 돌이 놓여 있다. 직경 15센티미터 정도의 봉돌은 쉽게 볼 수 있는 자연석이라고 할 수 있다. 손때가 묻어 엷은 광채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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