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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학금 전문대 학생 지원 결정 잘했다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19.11.04 06:15

김해장학회→ 일념장학회→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으로 통합 출범한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그동안 김해지역 고등학생과 4년제 대학 합격자,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 대상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장학기금조성에 기여해 온 주인공 대부분 향토 기업인들과 지역 인사들이었지만 그분들의 자녀인 전문대학생들을 제외하고 4년제 대학생 위주로 특정 집단의 자녀들 보너스 성격의 지원금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이러했던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 최근 이사회를 통해 근로자 자녀와 어려운 학생 선발 기준을 40% 이상 대폭 확대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까지 고집해 왔던 고등학생과 4년제 대학생에게만 지급하던 장학금을 전문대 학생에게도 지급하기로 했고 40%에 해당하는 장학생 선정심사도 김해상공회의소가 자체적으로 한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기에 관계자들에게 시민을 대신하여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장학생 선발과 추천 권한이 고등학교장과 읍면 동장에게 한정되어있다가 보니 그들과 연관이 있는 세력 집단의 자녀들 외는 추천을 받을 수가 없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학교에 기부와 협조를 잘한 학부모의 자식, 교직원 자식, 학교운영위원회 등 협력단체 임원의 자식, 읍면 동장의 말 잘 듣고 잘 따라준 이ㆍ통장 자식, 자생 단체 임원들의 자식, 시ㆍ도의원 자식, 지역유지 자식, 공무원 자식 등등 내노라 하는 인사들의 자식들 대부분이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매년 3백여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어 왔다는 사실이 장학회를 담당했던 전직 공무원에 의해 제보되기도 했다.

필자는 이 제보에 따라 5년 전 김해시와 장학재단에 그동안 장학금 수혜를 받은 장학생 명부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두 기관 다 '명단이 없다'는 통보만 왔다는 사실만 보아도 장학생 선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하게도 2010년 김해상공회의소가 근로자 자녀 학생 지원을 목적으로 일념장학회를 설립하여 근로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 해 오면서 소외계층의 자녀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의 장학생 추천 시스템은 28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고등학교 교장과 읍면동장들의 철밥통이 되어 특권을 누리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학업성적과 가정환경은 선발기준을 충족하지만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웠다.

금년 1월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 장학금 수여 대상 학생을 추천받는다는 보도자료를 보고 필자에게 상담을 해왔던 어려운 학생 학부모 10여 분에게 학교와 동장의 추천을 받아 장학생 후보로 신청을 하라고 권했다.

얼마 후 돌아온 답은 교장은 방학 중이라며 만나주지도 않고 동장은 매일 자리를 비우고 다음날 오라는 핑계만 대다가 어느 날 찾아간 주민에게 동직원이 "할당 신청인 수가 마감되었다"는 대답만 들었다며 추천받기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장학생 선정심사는 고사하고 추천을 받지 못해 신청 자체를 하지 못한 것이다.

화가 난 필자가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 담당과장을 만나 항의와 함께 불합리한 추천 방법을 개선하여 누구나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장학생 선발 대상의 폭도 대부분 어려운 환경의 자녀들인 전문대 학생들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을 했다.

이 같은 지적은 강복희 장학재단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장학생 추천과정 개선을 비롯한 수혜자 선정에 전문대 학생을 포함해야 한다는 필자의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선정하여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 잘하는 우수 학생은 국가와 대학에서 장학금을 충분하게 주기 때문에 지역의 장학금 수여를 축소하고 대신 전문대학생에게 기회를 주자고 건의를 했다.

성적이 조금 처지더라도 가정환경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조부ㆍ조모가 돌보는 자녀, 편부 편모 밑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자녀, 직장 폐업과 사업 실패, 질병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가정의 자녀로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는 것도 전달하기도 했다.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28년 만에 장학금이 간절한 학생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이번 조치들은 고정 관념을 떨쳐버리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고등학교 학교장 읍면 동장이 독점하고 있는 장학생 추천권을 모든 학생들에게 균등의 기회를 주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전격적으로 시행되기에 고교생 장학금 지급 사업이 모두 중단된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보다 더 많은 대학생을 선발하여 지원을 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조유식취재본부장  webmastew@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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