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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또 '딴지'…"한국이 한일정상 환담 사진 무단촬영·공개"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세번째)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에서 두번째)가 4일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4/뉴스1

한국 정부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난 4일 환담 사진은 "한국 측이 무단으로 촬영한 것"이란 주장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산케이신문은 8일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일본 측은 한국 청와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간 면담 사진을 공개한 행위를 '에티켓 위반'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달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대기실에서 만나 약 10~11분간 환담을 나눴다.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나눈 건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는 이후 "두 정상이 한일 관계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등의 환담 내용과 함께 당시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은 한일 정상의 이번 환담이 "정식회담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당국자들의 브리핑을 통해서만 간략히 소개했을 뿐 한국과 달리 사진 등은 게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의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을 수행했다는 한 소식통은 "회의 시작 전 대기실엔 각국 정상과 통역만 들어갈 수 있었다"며 한국 측이 두 정상의 환담 사진을 촬영·공개할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 측이 공개한 사진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그리고 양측 영어 통역 등 모두 4명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선 '제3의 인물'이 현장에 있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 소식통은 특히 "아베 총리는 대기실에 있던 정상 10명과 차례로 악수했는데, 마지막이 문 대통령이었다"며 "그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말을 걸어오니까 아베 총리도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산케이는 "두 정상의 사진을 촬영한 인물은 '한국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란 게 여러 소식통들의 증언"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 측은 당초 이번 아세안 회의 기간 한일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 촬영은 더 더욱 준비할 수 없었다"며 "정상 간 접촉에서부터 사진촬영·발표까지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한국 측에 '허를 찔렸다'"는 게 일본 정부 내 분위기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 등을 놓고 양국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측이 이번 환담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을 시도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본 외무성 간부는 "정상들 간의 비공식 대화에 대한 사진촬영이나 발표에 대해선 명문화된 규칙이 없다"면서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누군가를 찍은 사진을 올릴 때도 상대의 허락을 받는 게 상식이다. 이번 일은 '신의칙'(信義則·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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