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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도 첫 퀴어축제 열려…“우리도 인격체”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청 앞 광장 인근에서 '제1회 경남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 참가자들이 창원 상남동 시내를 돌며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2019.11.30. © News1 강대한 기자

30일 성소수자들이 경남에서 처음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대 측 역시 행사를 열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시청 앞 광장을 기준으로 남쪽에는 ‘제1회 경남퀴어문화축제’가, 반대편으로 200여m 떨어진 북쪽에서는 ‘퀴어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퀴어축제란 트랜스젠더, 동성애자, 양성애자, 무성애자 등 성적지향과 성 정체성과 관련된 소수자를 위한 축제를 말한다.

애초 찬반 양측간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자 행사장 주변으로 경찰 22개 중대 1500여명이 동원돼 주변을 에워싸 만일의 사태에 대기했지만, 다행히 충돌은 없었다.

이날 퀴어축제에는 약 800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성소수자에이즈예방센터, 성소수자부모모임 등 30여개 부스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한 이벤트가 준비됐고, 페이스페인팅과 무지개 깃발을 몸에 두른 참가자 등 다양한 참가자 들이 문화행사를 즐겼다.

퀴어문화축제 관계자는 단상에 서서 “사회는 우리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 많은 변명을 동원한다”면서 “성경의 내용을 이용해 우리 존재를 지우려하고, 소수자라는 이유로 다수의 의견에 맞추라고 강요하며 '보기 더러우니까 싫으니까, 하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고 살아가는 것이다”며 “우리도 사람이고 인간이고 인격체다. 우리는 존재해 왔고 어디에나 있으며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고 이 자리,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가 시작되면서 창원 번화가 약 1㎞가 무지개 물결로 일렁였다.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퍼레이드를 찍으려고 하자 “사진 찍지 마세요”라며 큰 소리로 제지했다.

경찰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과 시청 광장 일부를 통제했다. 퍼레이드는 반대 집회가 열리는 곳을 피해 진행되며 우려했던 충돌 없이 무사히 넘겼다.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청 앞 광장 인근에서 경남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20111.30. © News1 강대한 기자

반면, 같은날 경남기독교총연합회·경남성시화운동본부·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등은 퀴어반대 집회을 진행했다. 이 반대 집회에는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참여하는 등 3000여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양성평등 YES’ ‘동성애 NO’ ‘성평등은 여성 권익 행상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등의 손핏켓을 들고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동성애자(사람)의 인권은 보호해야 하지만 부도덕한 성적만족행위인 동성애(행위)는 반대해야 한다”면서 “심각한 사회적 폐해를 주고 있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차별이나 혐오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 “동성애 퀴어 행사는 말 그대로 ‘괴상한 변태 행사’”라며 “퀴어행사를 통해 비정상이 정상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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