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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기부 만두 700 박스와 식자재 14종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12.22 05:49

12월 16일 4년째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에 기업의 생산품을 남몰래 후원 협찬해 오고 있는 천사께서 전화가 왔다.

김해시 관내에 있는 모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한번찾아가 보라고 했다.

따뜻한 천사분과 모임을 함께 하고 있는 동료 기업 관계자에게 그동안 사회복지재단 공동모금회에만 기부를 해오던 식자재를 김해에 있는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에 기부를 해 보라고 권유를 했다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와 사랑의공동모금회 등과 같은 조건의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 공동모금 단체인 행복1%나눔재단도 기부받은 물품을 김해시 관내 소외 시설에 골고루 나누어 주는 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고 직접 천원의 행복밥집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추천을 했다는 것이다.

천사분의 전화가 있은 다음 날 김해 관내 모 식자재 회사 이사께서 회사를 한번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17일 오전 회사를 방문하여 행복1%나눔재단과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드렸다.

이사분과 대표이사께서 "매년 사회공헌사업으로 식자재를 기부해오고 있는데 김해에도 이런 시회공헌 운동을 하고 있는 재단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앞으로 행복1%나눔재단과 연계하여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표이사와 이사께서 우선 금년 분 식자재(만두 17종류) 700박스(16,000,000원 상당)를 기탁하겠다고 했다.

다음날 18일 오후 3시 30분경 5톤 대형 냉동 탑차가 부원동 천원의 행복밥집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옆문이 올라가면서 가득 찬 만두 박스가 기다리는 시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군만두, 찐만두, 왕만두 등 백화점과 대형매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2인용에서 5인용까지 소포장 된 만두 종류를 보고 감탄했다.

사전에 행복1%나눔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대기하고 있던 시설 관계자들의 차량에 만두가 골고루 실려 나갔다.

장애인 시설급식소 3곳, 가야불교문화원 급식소, 보건소 인제대 위탁운영 급식소, 봉황동 적십자 운영급식소, 아동시설 7곳, 점심과 저녁을 해 드시는 경로당 29곳, 급식을 하고 있는 종교시설 2곳, 외국인 시설 1곳, 기타 차상위계층 가정 9곳, 어르신 여가 시설 2곳, 천원의 행복밥집 등 총 57곳에 2박스에서 70박스까지 골고루 나누어 드렸다.

약 40여분 동안 도로가 마비될 정도로 한바탕 소동이 있었지만 모든 분들의 협조로 나눔 행사를 잘 마무리 했다.

"천원의 행복밥집 직원들은  5톤 트럭에 만두를 700박스나 싣고 왔는데 우리 밥집에 23박스라니 너무 심하다"며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모두가 나눔의 현장에 참여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감사를 했다.

그리고 모두가 통 큰 기부를 해준 기부 업체와 관계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한 기업의 훈훈한 지역 사랑이 5천여 외롭고 쓸쓸한 김해 시민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 행복을 선물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인 19일 김해시민복지과의 연락을 받고 칠산서부동에 위치한 한 물류센터로 갔다.

이날 따라 날씨가 제법 추웠는데 김해시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창고에 쌓여 있는 10여 가지 식자재를 김해 관내 복지시설 차량에 직접 실어 주고 있었다.

대기하고 있던 필자도 순번에 따라 기부 물품을 싣고 왔다.

차에 실을 때는 두서가 없어 파악하지 못한 기부 물품들에 대해 천원의 행복밥집 주차장에 모두 내려놓고 기부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 종류를 파악하면서 가슴이 찡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고춧가루, 다시마, 곡류, 간장, 떡국, 누룽지, 김부각, 고기만두, 삼계탕 등등 식품업체들이 기부한 10여 종에 달하는 최고급 식자재들이 포장 박스 속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이 어려운 경기 속에 더 힘들고 고통스러워하는 소외계층들을 위해 정성과 마음을 내어준 기업인들의 향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 소중하고 귀한 식자재는 김해시식품제조업협회 회원기업들이 자기 회사 생산품들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전달한 것이다.

천원의 행복밥집이 받은 물품 중 쌀 60kg와 떡국은 6곳의 경로당에 전달하고 고기만두는 토요일 천원의 행복밥집에서 조리하여 대접했다.

삼계탕은 다음 주에 닭죽을 만들어 국 대신 대접한다고 하는데 대접하는 날은 비공개라고 한다.

언젠간 한번 사전에 공개했다가 400여 명이 몰려오는 바람에 50인용 6개의 밥솥 모두 바닥이 드러나 대접을 다 못해 드린 경험 때문에...

그래도 필자의 짐작으로는 가장 추운 날 `쏘지 않겠냐` 하는 기대를 하고 목을 매고 있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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