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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이작초 . 생림초 연구시범학교 합동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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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이작초 . 생림초 연구시범학교 합동보고회
  • 정임선 기자
  • 승인 2008.11.08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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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국 숨결' 흠뻑...작지만 내실 알차요
   
 

가야국의 숨결이 묻어 있는 김해에는 작지만 학생.학부모.교사가 내실있게 학교를 이끌어 가는 김해 이작초등 . 생림초등학교가 있다.

학생수가 1,200명이었던 적도 있지만 지역 주민의 이농 현상으로 현재는 이작초 6학급 83명, 생림초 6학급 74명의 전형적인 소규모 학교다. 규모가 작아지면서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나 학습에 대한 의욕이 낮아지는 어려움도 있었다.

오전 8시 30분 종소리와 함께 학교는 고요해진다. 하루가 아침 독서 운동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이는 독서의 생활화로 학생들의 지식을 넓히고 농어촌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극복해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아주 작은 노력부터 시작했다.

기자는 농촌의 소인수 학급이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 개별학습이 가능하고 학생간의 친밀감이 높아지며 수준별 학습이 용이하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교육활동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학교탐방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두학교는 올 해 소규모학교군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받으면서 공동교육과정을 편성. 운영을 통해 소인수 학급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해결하기 위한 다인수 학습과 경비 절감을 필요로 하는 주제로 재구성하고 , 함께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활동 활성화로 교사.학생이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6일 이작초(교장 하태수). 생림초(교장 이봉애)에서는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소규모학교군 연구시범학교 합동보고회를 하동 고남초등학교에서 가졌다.

1층 복도에는 학교별로 1년간의 실적물 전시부스를 전시해 놓고, 참관자들이 자료를 열람하는 시간과 함께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 되어졌다.

이날 보고회는 임성택 경상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 권만옥 장학사을 비롯한 시.군의 초등학교 교원 및 관련 인사,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상남도지정 연구시범학교로 하동 고남초(교장 정병화). 고전초(교장 김산세), 김해 이작초(교장 하태수), 생림초(교장 이봉애), 농산어촌학교군 자율시범학교로 진주 두문초(교장 강대룡), 금곡초(교장 허영숙), 합천 대병초(교장 금문수). 용주초(교장 류홍식) 8개교(4개군)가 합동으로 보고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그 동안 소규모학교 협동학교의 교과활동 및 계발활동과 특기적성의 실제 수업이 진행되어 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수업은 교과활동(1.2.4학년), 계발활동(음악부.컴퓨터부), 방과후학교(음악줄넘기반, 영어반)으로 나눠 진행이 되었다. 1,2학년 교과 수업과 계발활동, 특기적성 수업은 고남.고전초에서 수업을 진행했고 4학년 교과 수업은 김해 이작.생림초의 교사와 학생들의 팀티칭 수업으로 전개 되었다.

2시부터 열린 참관 수업은 이작초(권영웅). 생림초(김은영) 팀 티칭(Team - Teaching)수업으로 4학년 사회과의 '문화재와 박물관'을 주제로 학생들이 모둠별로 직접 만든 UCC와 역할극, 보고서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김해 가야 문화재를 조사.홍보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하는 과정이 수업으로 진행 되었다.

이작 생림초 32명의 학생들 모두가 수업의 주도적 역할을 하였고, 40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릴 정도로 두 교사는 상호 협동하면서 수업의 흐름을 매끄럽게 진행 해 이날 수업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열린 전체협의회에서는 하문헌 고남초 교감의 사회로 시작하여 하동 고남.고전초는 '참맛, 꿀맛, 감칠 맛 나는 고전골 협동학교 명품교육 만들기', 김해 이작.생림초는 '무척산 행복학교 공동교육과정 편성.운영을 통한 소규모학교 교육활동 활성화', 진주 두문.금곡초는 '한솥밥학습 프로그램운영을 통한 소규모학교 활성화 방안', 합천 대병.용주초는 '황매산산골 협동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자기표현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1년 동안 진행해 온 중점 내용을 정영전 고남초 연구부장이 영상물을 통해 보고했다.

보고회는 네 학교의 소규모학교의 협동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 서비스 및 구체적인 전략이 담겨 있어 참관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소규모학교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호응도에서 학생(81.54%), 교사(92.86%), 학부모(92.71)들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공동 교육과정 운영에 반대하는 이유는 다른 학교 적응 문제, 차량 이동 시 사고 문제, 통폐합의 우려 등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인터뷰에서 "친구들이 많아서 좋고 경쟁심이 생겨요. 수업시간이 기다려져요.",

교사는 "소규모학교의 교과.계발.공동 행사활동에서의 운영상 어려운 부분이 많이 해소되고 교사의 역할 분담으로 최소의 노력이 최대의 효과를 얻어 효율성을 높이는 것 같다"

학부모는 "많은 학생들과 어울려 협동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아이들이 협동교육을 즐겁게 참여 해 기존의 학습 활동에서 얻지 못한 많은 경험이 학습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얼마나 소규모학교의 살맛나는 협동교육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임석관으로 참석한 임성택 경상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은 "오늘 보고회에서 소규모학교를 살리는 희망의 빛을 확인한 것 같아 흐뭇하다" 며 "소규모 학급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학습활동이 공동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수업 활동과 우수 사례가 일반화되어 발전 학습으로 전이하는데 접목시켜 교육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교사들이 해 주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고남.고전초는 2007년부터 2년간 연구시범학교을 한 탓인지 교육계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있어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합동보고회를 마치고 나온 하태수 이작초 교장은 “소규모학교군 협동교육을 실시함으로 소인수이기에 정상적인 학습의 어려움을 겪는 다인수를 필요로 하는 학습을 전개함으로 학생들의 사회성․기본 학습태도.학습 흥미도 향상 등 학생이 행복해 하고, 두 학교의 학습의 경비 절감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협동교육은 많은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소규모학교를 살리고 교육활동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방안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흐뭇해 하셨다. 그리고 이봉애 생림초 교장은 "어느 보고회보다 깔끔하게 진행이 잘 되어 합동보고회의 의미가 잘 살아나게 되어 기쁘다.

보고회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종합해 지역, 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의 여건에 적합한 협동학교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며, 무척산 행복학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사교육비 절감 및 학생의 학력 증진, 특기신장, 바른 인성교육으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시범학교 합동보고회를 공개함으로 형식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보고회가 아니라 학생․학부모․교사가 연계하여 적용한 프로그램들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면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소규모학교군 협동교육 연구시범학교는 지속적인 도교육청의 예산 지원과 지금의 협동교육 기반의 토대위에 1년이 아닌 2년으로 연장해 더욱 안정적이고 정착화 된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협동학교가 또 한번 만들어 지길 기대해 본다. 소규모학교를 살리고 농산어촌을 살릴 수 있는 지역의 교육 공동체로서의 자리매김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팀 티칭(Team - Teaching)이란

교수. 학습조직을 개선하려고 하는 수업조직 형태의 하나로서 교사의 협동 수업 체제이다교수 인원의 재조직을 통해서 학생들을 개인차에 맞게 지도하고, 교원들의 능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발휘하며, 학교의 시설과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교수의 효과를 올려보자는 시도로써, 두 명 이상의 교사가 동일한 학습 집단을 대상으로 학습 지도의 주요 부분을 협동하여 계획하고 교수하고 평가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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