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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퇴" "검찰이 최고" 둘로 나뉜 광화문 집회
 

2020년 1월 둘째 주 주말 서울 광화문 광장은 여전히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둘로 나뉘었다. 광화문 중앙 광장은 세종대왕 상 남쪽으로 진보성향의 단체가 들어서고 그 주위를 보수성향의 단체가 에워싸면서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광화문 촛불연대'와 '윤석열 사퇴를 위한 범국민응징본부'(응징본부) 등은 1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윤 총장 사퇴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구속 등을 촉구하는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무효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보수성향 단체들 또한 여전히 광화문 광장과 서울역 등지에서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기존 진보성향의 단체들이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집회를 연 것과 달리 이날은 광화문 광장의 중심 부근인 세종문화회관 앞쪽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을 방지해 응진본부 집회 주변에 펜스를 치고 보수 집회와 인파를 분리시키기도 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성조기 모자를 쓰고 태극기를 온 몸에 두르고 '검찰이 최고다. 검찰이 잘한다'를 외치고 추미애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문구를 들고 행진하기도 했다.

이번 응징본부 집회는 지난해 여의도와 국회 앞에서 공수처법 통과를 외쳤던 단체가 다시 모여 만든 집회다. 공수처법 통과 이후에도 '윤석열 사퇴'로 구호를 바꿔 집회를 이어가고자 기획됐다. 이날은 광화문에 주최측 추산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윤석열 당장 사퇴, 정치검찰 척결, 황교안 구속, 자한당 해체'를 주장하며 집회를 이어나갔다. 윤석열 사퇴를 핵심 구호로 내건 진보집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은종 응징본부 대표는 "정치 검찰 윤석열이 촛불시민 혁명정부를 붕괴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윤석열이 70여차례 압수수색에도 조국의 혐의를 소명하지 못했음에도 지금 추미애 장관한테까지 칼끝을 겨누고 있다"며 윤 총장을 역사적으로 단죄받아야하는 죄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진숙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검찰은 한번도 시민의 편과 노동자의 편이 된 적이 없다"며 "아이들이 바다에서 별이 됐음에도 수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은) 검찰이 하나부터 열까지 봐주더라"고 비판했다.

 

응징본부 주최로 모인 시민들은 세종문화회관을 기준으로 광화문 광장 중앙 펜스 안에 모여 집회를 이어나갔다. 펜스 바깥으로는 주말마다 집회를 이어나가던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이들을 에워싸고 주시하기도 했다.

경찰 병력이 지키는 펜스를 경계로 '문재인 탄핵', '조국 구속', '추미애 사퇴', '윤석열 파이팅', '정의 수호'라고 외치는 보수단체와 '윤석열 사퇴', '검찰 개혁'등을 외치는 진보단체가 서로를 향해 소리쳤다.

경찰은 이날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광화문 인근에 47개 중대를 배치했다.

응징본부 행진은 이날 보수단체의 광화문 도심 행진 동선과는 겹치지 않지만 서로 마주치는 구간 곳곳에서 가벼운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이 싸움이 격해지려고 하면 경찰이 이를 곧바로 제지해 큰 싸움으로는 번지지는 않았지만 서로 욕설과 몸싸움을 하며 긴장감이 돌았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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