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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 정월대보름 동상동민 당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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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 정월대보름 동상동민 당산제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20.02.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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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동 시작으로 김해의 풍요ㆍ평안 사업번창 간절한 기원
김해시 동상동민 정성으로 매년 당산 할아버지와 당산 할머니에게 제사 올려
가락국 당시 호계사 터 주변 수호신 당산 할아버지, 제일교회 옆 당산 할머니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 신(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의례인 당산제가 2020년 경자년(庚子年) 정월 대보름날인 지난 8일 오전 김해시 동상동 할머니 당산에서 성대하게 올려졌다.

음력 정월 새해 대보름을 맞아 한 해 동안 풍요로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마을의 수호신에게 공동으로 제사를 올리는 축제 의례로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마을 수호신을 추앙하는 것은 예부터 공동체적인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 협동과 평등 생활을 실천하면서 살아오게 된 것이다.

동상동 당산제는 매년 주민 스스로 제관을 선정하여 제의를 주도했다. 이날 당산제는 분향 강신례는 집사의 재배와 축관의 촛불과 향을 밝히면서 시작되었다.

이어서 김두만 1번 제관이 당제 전에 나아가 진설을 확인하고 세작을 하여 모사 그릇에 붓고 참신예를 올리는 제의가 시작되었다.
참신예에는 헌관 이하 모든 참례원들이 재배하고 김두만 1번 제관이 당제 전에 꿇어앉아 잔에 술을 따라 봉작하고 재배를 시작으로 2번에서 7번 제관까지 당제 전에 술잔을 올리고 재배했다. 

뒤이어 참례원들의 제배와 동 주민들의 참배가 이어졌다. 그리고 모든 제관들과 참례원들이 꿇어앉아 독촉에를 올렸고 김두만 1번 제관이 축문을 읽었다. 마지막으로 축문과 지방을 소지하여 허공에 날리는 분축을 끝으로 당산 할아버지 할머니 당산제를 모두 마쳤다.

제의를 마친 참석자들이 음복을 하면서 한해의 건강과 만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동상동 당산제 제관으로는 1번 제관 김두만 동민회장(김해문화원장) 2번 제관 조제규 동상 동장, 3번 제관 허문성 동민회부회장(김해시체육회장) 황행관 전 동상동 주민자치위원장, 4번 제관 강성구 동상동 주민자치위원장, 5번 제관 허 령 동상동 통장단 단장, 이영출 동상동 방제 단장, 6번 제관 김철희 동상동 번영회장, 7번 제관 박재문 중앙새마을금고이사장, 축관은 안병희 동상동 소방대장, 집례는 정문호 동상동 동민회 총무이사, 1번 집사는 박동석 동상동 새마을 협의회 회장, 2번 집사는 김기성 동상동체육회 회장이 각각 봉무를 했다.

이날 당산제에는 민홍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갑), 김진기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동상,부원, 회현, 활천)이 참석하여 술잔을 올리고 재배를 했다.

한 주민은 "동상동에만 수백 년 된 할배 당산과 할매 당산이 있는데 모두 건강하게 우리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그 고마움에 당산제를 올리고 있는데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동은 다른 지역 보다 조용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주민 단결력도 좋다"고 자랑했다.

당산제는 보편적으로 고사(제사), 풍물 굿, 무당 굿 등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이때는 풍물 굿 형태가 연행되는데 풍물 굿 유형은 농악대가 주도하는 의례이다.

새벽에 동제가 끝이 나면 동네 우물과 집집을 돌아다니면서 새해 액운을 물리치는 지신밟기를 하고 풍년 농사를 다지는 줄다리기나 고싸움놀이 등으로 풍농과 풍어를 점치고 기원하는 놀이로 진행되는 것이 정월대보름의 세시의례이다. 당산제는 나무를 신체로 하거나 당집에 당신, 장승, 솟대 등이 신앙체로 등장하고 있다.

제일(祭日)은 주로 음력 정월대보름이나 정초가 가장 많고, 그밖에 10월 보름에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제관은 생기복덕(生氣福德)을 가려서 부정이 없는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한다.

신성기간 동안 마을사람들은 얽혀 있는 감정을 해소하는 화해의 장(場)을 마련하고, 마을성원 모두가 참여하여 일체감을 가짐으로써 지역공동체의 유대를 강화시키고, 노동으로 힘든 생활에 활력을 주는 청량제의 구실을 한다.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산가(産家)ㆍ상가(喪家)의 출입과 외지출타 등을 금하고, 개고기 등의 궂은 음식을 피하고 언행을 삼가며, 목욕재계를 하는 등 매사에 근신한다. 제일이 다가오면 당산나무와 당산석ㆍ신당 등 제장(祭場) 주변을 청결히 한 뒤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몇 줌 놓아 부정을 막는다. 제물은 화주나 제관집에서 준비하는데 대체로 메ㆍ주(酒)ㆍ과(果)ㆍ포(脯)ㆍ편ㆍ채(菜) 등이다.

제의는 주제자(主祭者)에 따라 진행방식이 다른데, 마을사람 가운데 선정된 제관이 주제할 경우 제물진설(祭物陳設)ㆍ신주헌작(神酒獻爵)ㆍ재배ㆍ당산축ㆍ소지(燒紙)ㆍ퇴식ㆍ음복 등의 순서로 유교식 절차에 따른다. 무당이 주관할 경우 제관이 헌작ㆍ재배ㆍ축문ㆍ소지 등 간단한 제를 올린 다음 무녀(巫女)와 공인(貢人)이 열두거리굿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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