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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출신 여ㆍ야대표 3명 `대선 예비고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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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출신 여ㆍ야대표 3명 `대선 예비고사` 시작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20.02.1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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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경남 김두관(민), 북부 경남 홍준표(한), 서부 경남 김태호(한) 예비후보 등록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 여야 대표급 김태호ㆍ홍준표ㆍ김두관 등 대선을 꿈꾸는 잠룡 3인방 모두 이번 4.15총선을 앞두고 경남 거창, 밀양, 양산에 전입신고를 마치고 국회의원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에게는 오늘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차기 대선`을 향한 예선전 성격도 갖고 있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이 자기 고향과 험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성과를 얻느냐에 따라 `정치적 운명`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 여야 대표 잠룡들이 PK 지역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57) 전 경남지사(32~33대)는 일찌감치 고향 거창으로 내려가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김 전 지사는 "큰 정치인인 고 김동영 의원의 슬하에서 정치가 무엇인가를 배우며 기초부터 시작한 나의 정치역정은 도의원,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 당 최고위원 등 무모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면서 "젊은 패기의 도전이었기에 꿈과 용기가 있었지만 미숙함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국 정치의 제로섬 풍토로 인해 많은 분께 상처를 안긴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소 장수의 아들로 태어나 꿈을 키우며 자라온 고향의 산천초목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면서 "고향의 숨결을 마시면서 진지한, 겸손한, 성숙한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65) 전 경남지사(35~36대)도 험지 출마를 권유하는 중앙당과 신경전을 벌이면서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지역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홍 전 대표는 `험지` 출마 대신 고향 출마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탄핵 대선과 위장평화 지선을 거치면서 당의 일부 못된 세력들이 선거를 도와주기는커녕 방관하거나 방해만 하는 것을 똑똑히 경험했다"면서 "최악의 경우 당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내 힘만으로도 돌파가 가능한 고향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지사는 또 "PK가 흔들리는 지역이 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PK 정서를 뭉치게 하기 위해 경남 밀양ㆍ창녕 지역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60) 전 경남지사(34대)는 현 국회의원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에서 양산으로 전입하고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다.

김 의원은 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사퇴 이후에 경선에서 낙선하고 수도권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경남을 방문할 때마다 도민들에게 사죄를 했다. 도민들에게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의 큰아들 김두관, 경남으로 돌아왔다. 다시 돌아오는 선택은 쉽지 않았다"며 "험난하고 어려운 길임에도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진 빚을 반드시 갚겠다는 일념이었다"고 설명하고 양산 출마를 천명했다.

그는 "양산은 10년 전 저의 `신동남권 시대` 꿈이 있는 곳이다. 원래 하나였던 경남ㆍ부산ㆍ울산이 하나의 경제권으로서 수도권과 시대를 꿈꿨고 양산은 가장 핵심지역이었다"면서 "이제 10년 전 꿈꿨던 `동남권 메가시티` 비전을 실현시키고 양산을 메가시티의 가장 중심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 남해신문 사장, 발행인, 편집인 남해군수, 경남지사, 제5대 행정자치부장관을 역임했다.

제21대 4.15총선 전국 선거구 중에서 광역시도 지사를 역임한 거물급 정치인들이 자기가 지사를 역임한 지역에 출마한 곳은 경남이 유일하다.

김해로 보면 김두관 전 지사는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면서 김해 봉하마을과 인연이 깊고 김태호 전 지사도 노무현 생가가 있는 김해을 지역에서 국회의원 재선을 하여 한때 김해에 뼈를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준표 전 지사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김해 서부권역의 많은 지지로 김해에 애정을 갖고 있다.

경남도지사 시절 도지사 비서실장으로 김해 출신 정장수 전 김해시장 후보를 발탁하여 임기 끝까지 함께 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영원한 최측근으로 신뢰하고 있다.

전직 3명의 경남도지사들이 어떠한 공약과 민심 얻기로 대선 예비고사를 잘 치려 낼지 전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들의 바람몰이가 PK 지역 선거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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