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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꿈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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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꿈꿔라
  • 편집부
  • 승인 2008.11.2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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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김해시 학생 독후감상문' 고등부 우수作

ㅡ천재처럼 공부하는 어리석은 짓

  오늘도 내가 밝고 있는 이 땅 어딘가에는 일확천금을 노리고 복권에 온 희망을 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노력이 배제된 채 운만 믿으려 하는 안일한 태도는 그 자신만을 병들게 하기 마련이다.

신웅진 기자가 저술한 반기문 총장의 자서전을 읽고 복권 이야기를 먼저 시작한 것은 오늘도 그 종잇장을 사려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반기문 총장은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공부를 주된 예로 삼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공부라는 예를 든 거 일뿐, 그가 정말로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땀, 열정, 성실 그리고 노력이다. 이 점을 간파 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단지 유명한 반기문 총장이며 그의 실화를 듣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1점이라도 성적을 더 올릴 수 있을지, 이 책이라면 나를 채찍질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얽매인 생각으로 집어든 책이기 때문이다.

남의 공부법을 그저 알아내고자 하는 불순한 마음이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반기문 총장은 어느 곳에서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제대로 말해주지 않는다. 그는 오직 자신의 꿈을 어떻게 이뤄 냈는지를 소상히 알려주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그는 공부하는 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서 왜 바보 처럼 공부하라고 했을까. 언뜻 생각하기에는 '공부해야 성공 한다'는 공식을 적용시킨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내가 곧 생각으 바꾼 데에는 밤새도록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바로 천재 처럼 꾸는 꿈이었다. 천재가 아니어도 좋다. 단지 천재처럼 꿈을 꾸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꿈만 꾸어서야 되겠는가. 내가 내 자신 스스로 단점을 잡아내어 고칠 줄 아는 능력과 열정이 있다면 세상에 꾸지 못할 꿈도 언젠가는 이뤄낼 수 있다. 반기문 총장은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떤 이 보다도 꿈을 찾지 못한 이에게 더 아타까움을 두고 있었다.

꿈이 없는데, 어떻게 하고 싶은 장래를 생각하며 삶에 목표를 두겠는가. 그가 말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성적도,  외모도,  돈도 아닌 구름 같기만 한 작은 꿈이었다. 물론 꿈보다 앞서 말한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성적에 따른 학력으로 사람들은 나를 바라볼 것이고,  외모와 돈으로 사람들에게 평가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두 번째 순위이다. 우선 순위는 바로 '꿈'이다.

능력이 부족해 꿈의 근처에 도달했지만 이루지는 못한 것과 꿈이 없어 그것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천재처럼 꿈은 꾸되, 천재처럼 공부해서도 안된다. 내 옆에 있는 천재가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나보다 두 배의 능력을 자랑한다면, 나는 세 배로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 자랑하면 된다.

 '나는 머리가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은 공부가 지루 하다고만 생각하고 그것은 피하려고만 하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어딘가에서 복권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복권을 살 돈의 가치만큼의 노력을 해본 적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고 싶다. 단돈 몇 천워이라도 그 돈을 벌어낼 만한 노력을 별로 해본 적이 없다면 당장 복권 사는 것을 그만 두라고 말할 것이다.

노력 없는 댓가는 없다. 반기문 총장이 어떻게 오늘날의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면 누구도 이 말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나무를 심어 마침내 열린 열매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나눠주려 했던 것에 감사를 전한다.
이혜림 (김해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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